주민규, 대구 상대로 멀티골…시즌 13호로 득점 선두 전진우와 1골 차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천 상무가 선두 전북 현대의 우승 조기 확정 꿈을 저지했다.
김천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박상혁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전북을 2-1로 제압했다. 최근 2연패를 끊은 김천은 승점 49로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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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천 박상혁이 20일 전북 원정 경기에서 전반 38분 어시스트에 이어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20 zangpabo@newspim.com |
3연승을 노리던 전북은 홈에서 다시 발목이 잡혔다. 3월 강원전 패배 후 두 번째 안방 패배로, 승점은 66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2위 김천과는 17점 차를 유지하며 자력 우승은 확실시된다. 전북은 남은 8경기에서 3승만 추가하면 경쟁팀이 전승을 거두더라도 통산 10번째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승부의 균형은 전반 막판 깨졌다. 박상혁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전반 38분 그림 같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K리그 통산 200번째 출전 경기에서 기록한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크로스를 박상혁이 마무리하며 점수는 2-0으로 벌어졌다. 박상혁은 개인 한 시즌 최다골을 10골로 늘렸다.
전북은 후반 교체 카드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티아고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만회골을 기록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경기 막판 김천 이동경이 페널티킥을 놓치고, 추가시간이 11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전북은 매섭게 몰아쳤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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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전 주민규가 20일 대구와 홈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20 zangpabo@newspim.com |
대전에선 대전하나시티즌이 대구FC를 3-2로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주민규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시즌 13골로 득점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주민규는 전북 전진우(14골)에 이어 득점 2위로 뛰어올랐다. 수원 싸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하위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에 김현준이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렸으나 곧바로 경기 종료 휘슬이 올렸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