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전용 1㎡당 평균 전기요금 작년 대비 16%↑
8월애는 1000원까지 오를 전망
열대야·냉방기 가동으로 관리비 급증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올 여름이 기상청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더웠던 계절로 기록된 가운데, 공동주택 전기요금도 역대급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평균 전기요금이 지난해 16% 이상 올랐으며, 8월에는 최초로 1㎡(이하 전용면적)당 1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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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기요금 관련 인포그래픽 [자료=아파트아이] |
19일 아파트 생활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에 따르면 올 7월 전국 평균 전기요금은 1㎡ 기준 781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이상 증가했다. 자체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산출된 전망치는 약 16% 이상 상승한 1000원 선에 다다를 것으로 추산된다.
무더운 날씨로 인한 냉방기 가동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기상청은 올해 6~8월 전국 평균기온이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전국 월별 전기요금 추이를 보면 매년 6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해 8월에 최고치에 달했다. 특히 올해는 6월 전기요금이 전월 대비 20% 상승하는 등 관리비 부담이 조기에 시작됐다.
전기요금은 전체 관리비의 평균 약 24%를 차지한다. 관리비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지난달 관리비 부담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평균 전기요금이 1125원으로, 3개월 전인 5월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해서다.
김향숙 아파트아이 팀장은 "전기요금은 관리비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해 올 여름은 입주민에게 유독 관리비 체감 부담이 큰 시기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