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전국 공공도서관의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개 중 1개는 수도권에 있는 셈이다.
19일,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을·더불어민주당)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공도서관 1296개 중 589개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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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박진형 기자] |
지역별 공공도서관은 경기도가 323개(2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12개(16.4%), 경남 79개(6.1%), 전남 77개(5.9%), 경북 74개(5.7%), 강원 69개(5.3%), 전북 67개(5.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광주는 30개(2.3%)로 전국 평균에도 못 미쳤다.
이용자 수도 지역별 격차가 컸다.
경기도가 6665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5225만명, 경남 1382만명, 부산 1105만명, 인천 1053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도서관 수 (16개)와 이용자 수(154 만명) 모두 가장 적었다.
지역별 공공도서관 이용자 수와 시설 수가 불균형한 곳도 있었다.
부산은 이용자 수 4위지만 시설 수는 9위에 머물렀고, 전남은 시설 수는 4위지만 이용자 수는 8위로 집계됐다.
광주의 경우 최근 3년간 도서관 이용자는 매년 늘고 있지만 운영 예산은 오히려 줄고 있다.
2022년 162억 2400만 원에서 2023년 143억 5700만 원, 2024년 115억 7200만 원으로 감소했다.
민형배 의원은 "문체부는 이용자 수와 지역 균형을 고려해 공공도서관을 적극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도 정부안에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용역비' 일부가 반영된 만큼 광주 분관 유치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