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꺾고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 선착했다.
대한항공은 18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전력에 3-1(18-25 27-25 30-28 25-19)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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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한항공 선수들이 18일 한국전력과 컵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2025.09.18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대한항공은 2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전력(1승 1패)은 2위, 우리카드(2패)는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흐름을 바꿨다. 듀스 접전 끝에 24-25에서 김준호의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맞춘 뒤 서현일의 서브 에이스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세터 한선수가 한국전력 김정호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세트를 따냈다.
3세트도 치열했다. 5차례 듀스를 이어간 끝에 임재영이 28-28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블로킹으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2세트 연속 접전을 가져왔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대한항공은 4세트를 25-19로 따내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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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브라질 국가대표 사령탑을 지낸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 [사진=KOVO] 2025.09.18 zangpabo@newspim.com |
대한항공은 김준호가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렸고, 임재영이 17점, 서현일이 10점을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두 팀은 나란히 범실 29개를 기록하며 경기 완성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9일 오후 7시 A조 2위 삼성화재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는 한국전력이 A조 1위 OK저축은행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두 경기 승리팀은 20일 결승에서 컵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남자부 컵대회는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세계선수권 출전 선수들이 제외되면서 전력 누수가 컸다. 초청팀 나콘라차시마(태국)와 현대캐피탈이 중도 하차하면서 6개 팀만 참가하는 이례적 상황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