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2연속 골에 이어 LA FC서도 득점포
18일 오전 10시 30분 솔트레이크와 원정 경기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손흥민(LAFC)이 다시 한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자신의 득점력을 증명할 기회를 얻는다. 최근 뜨거운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 경기에서 4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LAFC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MLS 정규리그 맞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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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클래라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열린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의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14 psoq1337@newspim.com |
현재 LAFC는 승점 44로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올라 있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높지만 4위권 진입을 위해 막판 승점 관리가 절실하다. MLS 규정상 콘퍼런스 7위까지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하고, 8·9위는 단판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특히 1~4위 팀은 홈에서 유리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어 순위 싸움은 결코 가볍지 않다.
손흥민의 활약은 팀의 희망 요소다. 토트넘을 떠나 지난달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별다른 적응기 없이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9월 한국 대표팀 소집에서도 미국전과 멕시코전에서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어 소속팀 복귀 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의 경기에서는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선제골을 기록,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리그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팀 핵심 공격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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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클래라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열린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의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2025.9.14 psoq1337@newspim.com |
손흥민의 합류는 동료 공격수 데니스 부앙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LAFC에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부앙가는 통산 144경기에서 93골을 터뜨린 팀의 간판 공격수다. 직전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리그 18호골로 득점 랭킹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수비 집중을 분산시켜 주면서 부앙가가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잡는 그림이 완성되고 있는 셈이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역시 두 선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체력이 유지될 때 특히 치명적이다. 두 선수의 뒷공간 침투와 타이밍은 리그 최상급"이라며 "앞으로도 LAFC 공격의 양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맞대결 상대 레알 솔트레이크는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머물러 있으며, 올 시즌 28경기에서 30골에 그치며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흥민이 이번 원정에서도 골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평가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