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노선 주 11회로 확대
A350 300석 투입·스카이팀 합류로 환승 편의성 ↑
한국-북유럽 교류 본격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북유럽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의 인천~코펜하겐 직항 노선을 개설했다. 북유럽으로 향하는 여객 선택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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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항공(SAS) 항공기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
17일 공사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3국(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 거점 항공사인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이 인천~코펜하겐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고 밝혔다.
SAS항공의 코펜하겐 정기노선에는 300석 규모의 A350 기종이 투입될 예정이며, 인천공항 출발 기준 주 4회(월·수·금·토) 운항한다. 이번 취항으로 인천~북유럽 노선의 항공편은 기존 핀에어 단독 주 7회 운항에서 2개 항공사 주 11회(동계 주10회) 운항으로 확대된다.
공사는 2012년부터 SAS와 교류하며 신규 취항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한국과 북유럽 간 문화 교류 확대와 관광 수요 성장세를 근거로 공동 마케팅·신규 취항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제안해 왔다. 13년간의 노력 끝에 올해 인천-코펜하겐 직항 노선을 개설했다는 평가다.
SAS항공은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 3국이 공동 소유한 국적 항공사다. 1946년 설립 이후 약 90개 도시에 취항하며 북유럽과 전 세계를 연결하는 광범위한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SAS항공이 지난해 스카이팀(Sky Team)에 합류함에 따라 올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회원사와 함께 배치돼 이용 여객들의 환승 편의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유럽 네트워크가 한층 더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항공사와 협력해 신규 노선을 확대하고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