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 등과 하하캠퍼스 협약 체결
6만3515㎡ 규모…2028년까지 1단계 사업·스포츠센터 준공
[부산=뉴스핌] 남화진 기자 = 부산시는 16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가톨릭대학교, 한국사학진흥재단, 금정구와 함께 '하하(HAHA)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하(HAHA)' 캠퍼스는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Happy Aging Healthy Aging)'를 의미하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대학 유휴시설을 활용해 조성되는 전국 최초의 대규모 시니어 복합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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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 두번째)이 16일 오전 9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이하운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맨 왼쪽), 홍경완 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오른쪽 두 번째), 윤일현 금정구청장과 체결한 '하하(HAHA)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9.16 |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는 사업 전반 추진▲부산가톨릭대는 학교시설 무상 제공▲한국사학진흥재단은 행정·제도적 지원▲금정구는 스포츠센터 건립을 맡는다.
사업 부지는 가톨릭대 신학교정 6만3515㎡로 이곳에 문화·여가, 건강·체육, 교육, 일자리, 주거, 실버산업을 집약한 시니어 단지를 조성한다. 은퇴 이후에도 활발히 사회활동에 나서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공간으로 기획돼 고령화 심화와 대학 유휴시설 증가라는 지역 현안을 동시에 풀어내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4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마쳤으며 지방재정투자심사와 문체부 공모사업 신청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2026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8년 말 1단계 사업과 스포츠센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 시는 초고령사회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보고 어르신들을 도시 성장의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하하캠퍼스는 노인 평생교육과 공공시설 부족 문제, 대학 유휴자원 활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노인행복도시 부산'을 만들고 생활권별 거점 하하캠퍼스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ghkwls3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