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성장 지원, 마을 공동체 회복 '교육·체험'
[보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보성군은 농산어촌 유학마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권역별 특성화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농산어촌 유학마을은 도시 학생들이 일정 기간 농촌에 거주하며 지역 학교를 다니고 농촌 문화를 체험하는 제도다. 보성군은 지난해 겸백면과 문덕면에 각각 4동씩 유학 가족 체류시설을 조성하고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권역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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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이 지난 11일 겸백초등학교에서'농산어촌 유학마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권역별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보성군] 2025.09.15 chadol999@newspim.com |
첫 특성화 프로그램은 지난 11일 겸백초등학교에서 열린 라탄공예 수업으로 학생과 학부모 30여 명이 참여해 라탄 스탠드와 화병 등을 제작했다. 주민들과 유학 가족이 함께하며 교류와 소통의 장도 마련됐다.
앞으로 겸백면에서는 라탄·가죽·도자기·목공예 등 11회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문덕면에서는 생활패턴 탐색, 가죽가방 만들기, 미술치유 등 정서 중심 프로그램이 11월 말까지 이어진다.
보성군은 현재 유학생 가구당 월 30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13가구 21명이 유학마을에 참여하고 있다.
김철우 군수는 "아이들이 마을과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지역을 살리는 특색 있는 교육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