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적대적 M&A 위협, 우리의 단단함 깨트리지 못해"

기사입력 : 2025년09월12일 18:26

최종수정 : 2025년09월12일 19: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영권 분쟁 1년...임직원에 결의 메시지 보내
"우리가 꿈꿨던 100년 기업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최윤범 회장, 이제중 부회장, 박기덕 사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 일동은 12일 "거센 적대적 M&A의 위협도 우리의 단단함을 깨트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경영진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과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 심각한 업황 부진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들께서 묵묵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고려아연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수많은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고려아연은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과 경영권 분쟁 국면을 1년째 이어가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창립 51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경영진은 "고려아연을 흠집 내고 흔들려는 수많은 시도 속에서도 우리는 102분기 연속 흑자와 반기 사상 최대 매출이라는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며 "정확히 1년 전 우리는 예기치 못한 고난에 맞닥뜨려야 했다. 아니, 상상하지 못했던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있을 때, 상대는 치밀하게 적대적 M&A를 준비해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며 "하지만 상대는 고려아연과 우리 임직원들의 저력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비철금속 세계 1위에 올랐던 고려아연의 DNA를이해하지 못했다. 고려아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많은 주주들과 지역사회, 오랜 기간 끈끈한 협력 관계로 상생의 길을 걸어온 고려아연의 수많은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도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영진은 "지금 고려아연은 자원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비철금속 세계 1위로 오르며 국가기간산업의 역할을 넘어 이제는 대한민국과 한미, 나아가 글로벌 전략광물 공급망의 허브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며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정확한 예측, 부단히 노력하고 쌓아왔던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우리가 만들어 가고 있는 성과는 그 어느 때보다 값지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글로벌 아연·연 사업은 수요 정체와 에너지·환경 규제 비용 상승 등 구조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우리는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인 7조 6582억원의 실적과 영업이익 5300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과 록히드마틴이 게르마늄 공급·구매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마이클 윌리엄슨 록히드마틴 인터내셔널 사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고려아연]

경영진은 "호실적에 더해 고려아연 역할과 위상은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비스무트와 인듐 등 5개 핵심 금속에 대한 수출 통제를 발표했다"며 "지난 2023년부터 시행한 게르마늄, 안티모니 등 희소금속 수출 제한 조치의 연장선이자, 자원패권을 활용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화되는 자원무기화와 블록경제, 관세전쟁 등의 파고 속에서 고려아연은 국내 유일의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전략광물 생산 기업으로서 전 세계의 주목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지난 6월 안티모니 20톤을 미국의 10여 개 주요 방위 산업체에 수출하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운 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화학 제조사와 손잡고 50톤을 미국에 추가 수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영진은 "우리는 또 세계 최대 방산 기업인 미국 록히드마틴과 MOU를 통해 전략 광물인 게르마늄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한미 간 경제안보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탈중국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진은 "문제는 고려아연이 더 큰 무대로 날갯짓을 해 나갈수록 적대적 M&A 세력들의 공격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허울뿐인 명분은 사라지고 남은 건 보석과 같은 고려아연을 뺏고 싶다는 탐욕뿐이다. 고려아연을 흠집 내려는 온갖 음해와 왜곡은 멈출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경영진은 "하지만 우리 최고경영진과 임직원들은 더 큰 미래를 위해 묵묵히 앞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지난 50년간 고려아연이 쌓아온 압도적 경쟁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며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기업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꿈꿨던 100년 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우리가 함께 만들었던 미션과 핵심가치들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껏 그래왔듯 한 마음으로 똘똘 뭉친다면 우리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