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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정책·美 금리 인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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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2조원 매수...1.67% ↑
장중·종가 동반 최고치...장중 3317 돌파
'자본시장 활성화·美 금리 인하 기대' 영향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4년여 만에 종가와 장중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미국 증시 강세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 완화 기대가 맞물리며 외국인과 기관이 2조원 넘게 순매수한 결과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에 마감했다. 이는 2021년 7월 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3305.21)를 넘어선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016억원, 1조58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조534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상승으로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2727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7월 6일(2314조원) 대비 410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날 장중 지수는 오후 2시 23분 3317.77포인트까지 오르며, 2021년 6월 25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3316.08포인트)를 4년 3개월 만에 경신했다. 최근 수개월간 3100~3200선에 머물던 코스피는 이날 고점 구간을 뚫고 기록을 새로 썼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48p(1.67%) 오른 3314.5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2025.09.10 yooksa@newspim.com

'자본시장 활성화·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 최고치 돌파

한국거래소는 이번 최고치 경신의 배경으로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과 대내외 투자환경 개선을 꼽았다. 정부가 주주가치 제고, 불공정거래 근절, 신성장 동력 육성 등 제도 개선 의지를 강조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글로벌 금리 인하 전망과 달러 약세 기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주식 양도세 대주주 요건 완화 가능성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대통령은 오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으며,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이 되는 대주주 요건을 기존 10억원으로 하향하는 방안 대신 현행 50억원 기준을 유지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이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도 전일 "현행 50억원 기준 유지도 유력한 검토안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중 연고점을 경신한 데에는 세제 정책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며 "전일 대통령실에서 대주주 요건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주와 금융지주업종 등 민감한 섹터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미국 증시 강세도 영향을 미쳤다. 관세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유동성 확대, 국내 정책 기대감이 결합해 외국인 매수세를 이끌었다"며 "코스피는 전통적으로 원화 강세 구간에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주가 상승의 핵심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내 정책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감에 10일 오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57.72 포인트(1.77%) 상승하며 3317.77로, 코스닥은 7.08 포인트(0.86%) 상승한 831.90으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30원 하락한 1386.60원에 거래를 하고 있다. 2025.09.10 yym58@newspim.com

전문가들 "추가 상승 여력 남아"

금융투자협회는 이번 코스피 최고치 경신을 "자본시장의 회복과 도약을 상징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번 기록은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자산시장 '머니 무브'의 본격화를 의미한다"며 "부동산 중심의 투자 패턴에서 자본시장으로 전환이 가속화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최고치 돌파를 과열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증시를 짓눌렀던 금리 우려, 세제 개편 실망, AI 버블 논란이 완화되며 증권·지주 업종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AI·빅테크 업황 호조와 주요국 정책 부양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연말 코스피 목표치를 3500포인트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3550선으로, 삼성증권은 3400선으로 각각 전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책 기대가 현실화되고 배당성향이 35%로 높아진다면 코스피 상단은 3550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승택 센터장도 "정책 기대감이 유효하다면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22포인트(1.00%) 오른 833.0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1억원, 51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430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1.99%), 레인보우로보틱스(3.41%), 삼천당제약(5.69%) 등이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1.78%), 파마리서치(-4.6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내린 1386.6원에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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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SK하닉 본주·ADR 전환 허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오는 29일부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SK하이닉스 국내 보통주(본주) 간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그동안 차익거래가 막혀 유지됐던 국내 본주와 ADR 간 가격 차가 조정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환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차익거래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ADR 발행 한도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진 데다, 기존 ADR 투자자가 먼저 원주로 전환해야 새로운 ADR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SK하이닉스 ADR 기초주식 1779만주가 국내 증시에 추가 상장된다. 이후 국내 SK하이닉스 원주를 ADR로, ADR을 다시 원주로 바꾸는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SK하이닉스.[이미지=로이터 뉴스핌] 2026.07.09 mj72284@newspim.com ADR은 미국 투자자가 달러로 국내 기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그동안은 국내 주식을 ADR로 바꾸거나 ADR을 본주로 교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시장의 가격이 크게 벌어져도 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본주를 매입해 ADR로 전환한 뒤 미국 시장에서 매도하는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시장 간 가격 차를 활용한 차익거래도 가능해진다. 반대로 ADR 가격이 낮아질 경우 ADR을 본주로 교환하는 거래도 가능하다. 본주와 ADR 간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국내에서는 원주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에서는 ADR 공급이 늘어나면서 양 시장의 가격 차가 점진적으로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국내 본주와 미국 ADR의 주가 흐름은 계속 엇갈렸다.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SK하이닉스 본주는 218만원에서 181만6000원으로 16.69% 하락했다. 반면 ADR은 168.01달러에서 154.57달러로 8.0%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서 탈출해 서학개미로 전환한 개미 투자자들의 SK하이닉스 ADR 구매세도 상당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6억7555만달러(약 9900억원)를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 가운데 순매수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서학개미의 행동에 제임스 매킨토시 월스트리트저널 선임 시장 칼럼니스트는 "2주 전 SK하이닉스 ADR이 상장된 이후 프리미엄은 16~51%까지 치솟았다"라며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주식을 직접 거래해줄 증권사를 찾는 수고를 덜기 위해 엄청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반적인 ADR이라면 금요일에 나타난 29% 수준의 프리미엄은 헤지펀드들이 한국에서 주식을 사서 ADR로 바꾸는 동시에 미국에서 ADR을 공매도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더 커질 경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본주와 ADR 간 실제 전환이 얼마나 이뤄질지를 관건으로 꼽고 있다. 핵심 변수는 ADR 발행 한도다. 본주를 ADR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ADR을 발행해야 한다. 그러나 ADR은 정해진 발행 한도 내에서만 추가 발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상당수 한도가 이미 사용된 상태다. 또 기존 ADR 투자자가 본주 전환을 선택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ADR이 국내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저평가된 원주로 교환할 이유가 많지 않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ADR 투자자의 원주 전환이 예상보다 늘어나 발행 여력이 확보될 경우 국내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거래도 활발해질 수 있다. 이 경우 국내 본주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외 가격 차가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부터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신청 절차가 시작되지만 실제 가격 괴리 조정 강도는 ADR 신규 발행 규모와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전환 절차와 행정적 마찰이 존재하는 만큼 프리미엄이 즉시 축소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DR 프리미엄은 장기적으로 0으로 수렴하기보다 일정 수준 유지되는 특성이 있지만, 과도하게 확대된 구간에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이 조정되는 과정에서는 ADR 가격 하락보다 국내 본주 상승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민희 아리스 연구원도 "ADR의 단기 강세는 상장 초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차익거래를 통해 ADR과 원주 가격이 점차 수렴하는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ADR 자체가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라며 "ADR 프리미엄보다 실적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성장성이 중장기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plum@newspim.com 2026-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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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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