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KB증권은 10일 시험인증 전문기업 에이치시티에 대해 정보통신, 차량전장, 방산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배터리 부문에서는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에이치시티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49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25%, 14.1% 증가한 수치다"며 "영업이익률은 11.7퍼센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업 부문별로는 정보통신 부문 매출이 221억원을 기록했으며, 차량전장 부문은 77억원, 방산 부문은 63억원으로 고른 성장을 나타났다"며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118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5%, 33.9% 증가한 수치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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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시티 로고 [사진=에이치시티] |
주요 사업인 정보통신 부문에 대해서는"연말 5G 신규 주파수 할당과 WiFi 8, Bluetooth 6.0 등 신규 규격이 적용된 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시험인증 물량 증가와 단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시티는 오랜 업력과 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에 적합한 테스트 및 시뮬레이션 방법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산 및 원전 분야는 "지난해 3월 방산원전 시험센터를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며 "해당 센터는 MIL-STD 시험규격의 EMC(전자기파 적합성) 및 환경신뢰성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등 국내 Top-tier 방산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통제장치, 위성수신기, 항법장치, 감시레이더 등 대형 방산 시료의 전자파 시험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부문에 대해서는 "내년 2월부터 시행 예정인 배터리 안전성 의무 인증제도에 따라 시험인증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며 "에이치시티는 재사용 전지 및ESS 배터리 시스템의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중대형 배터리 시험용 방폭건물도 확보하고 있어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