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SiC반도체 자립 20% 달성
국산 LNG 화물창 개발 착수
수요기업 참여 민관 합동 추진단 구성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등 국가 전략 첨단 소재·부품 분야 4개 프로젝트와 K-식품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15대 프로젝트에 대한 패키지 지원 계획을 발표한 정부는 잠재성장률 3% 달성을 위한 첨단 기술 개발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성장전략 테스크포스(TF)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중 5개 과제에 대한 첫 번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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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TF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9.10 gdlee@newspim.com |
이번 추진계획에는 SiC전력반도체, 액화천연가스(LNG)화물창, 그래핀, 특수탄소강 등 국가 전략 첨단 소재·부품 분야 4개 프로젝트와 K-붐업 분야의 K-식품 1개 프로젝트가 각각 포함됐다.
프로젝트별로 정부 주무부처의 국장급 인사를 초혁신경제지원관으로 지정하고, 기업, 관계기관 등 20명 내외의 추진단도 운영한다. 지역균형성장과 관련되는 프로젝트에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반영됐다.
우선 현재 10% 수준의 SiC 전력반도체 기술자립률은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SiC 전략반도체 소재-소자-모듈로 이어지는 공급망 전반의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에만 정부가 예산 24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LNG선의 핵심 기술인 화물창(LNG 저장탱크)의 국산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LNG 화물창 기술은 액화수소・암모니아・CO2 등 차세대 선박으로 기술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한국형 화물창 실증사업 착수하고, 소재 및 부품 고도화를 거쳐 2030년부터는 이를 탑재한 선박을 수주한다는 것이 주된 계획이다. 정부는 기술개발, 핵심 기자재 생산기반 구축, 금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투자를 통해 원천기술은 확보한 그래핀의 사업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국은 그래핀 분야 원천기술 관련 특허 출원 및 기술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디스플레이 방열 소재 등 에서 사업화 초기 단계에 있다.
내년에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용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해외 홍보 등 마케팅 지원도 진행된다. 또 디스플레이·전기차 케이블·이차전지 방열 등 수요 기업이 참여한 추진단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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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5.09.10 wideopen@newspim.com |
차세대 특수탄소강 개발도 지원한다. 조선, 에너지, 자동차 등에서 활용되는 고부가 가치의 특수특수강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EU·일본 등과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석박사급 전문인력도 양성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수요가 높은 K-식품 지원을 위해 수출 거점 재외공관 지정, 공동물류센터 확대 등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나머지 10개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성장전략TF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