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독일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베바스토의 한국 법인, 베바스토 코리아가 승용차용 4세대 배터리 시스템을 새롭게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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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바스토 코리아 제공] |
해당 신제품은 열폭주 완화를 위한 첨단 열관리 설계(Anti-Propagation Thermal Management Battery Pack Design)를 적용한 배터리 팩으로, 전기차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했다.
배터리 셀이 과열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드물지만 치명적인 연쇄 반응인 열폭주는 배터리 팩 내 화재나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베바스토의 신형 배터리 팩은 문제가 발생한 셀을 효과적으로 격리하고 차단함으로써 다른 셀로의 확산을 방지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운전자와 승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제공하여 전기차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하여 글로벌 베바스토의 요르크 부크하임(Joerg Buchheim) CEO가 당진 공장을 방문했으며, 배터리 시스템에 서명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요르크 부크하임 CEO는 "이번 출시는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위한 고성능 배터리 팩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베바스토 코리아의 전략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다"라고 밝히며, "우리는 강력한 현지 역량과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위해 베바스토는 당진 배터리 캠퍼스에 신규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생산 역량을 50% 확대했다. 이를 통해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으며, 당진 및 의왕 사업장에서 배터리 시스템 분야의 우수 인재 채용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당진 배터리 캠퍼스는 베바스토 글로벌 네트워크 중 최대 규모의 배터리 시스템 생산 거점으로, 총 면적 67,283㎡, 건물 면적 37,889㎡에 달하며, 직접 고용 및 협력업체를 포함해 약 3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최신 자동화 설비와 정밀 조립 공정을 갖춘 이 시설은 연간 최대 30만 개의 배터리 팩 생산이 가능하다.
한편, 1987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베바스토는 현재 차량 전동화 및 루프 시스템의 개발, 생산,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