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이러닝·내년 교과 신설
역할극·보드게임 등 참여형 제안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대국민 재정 이해도 제고를 위해 공무원 중심 교육을 청소년·대학생·일반인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러닝 콘텐츠를 개발하고, 내년부터는 정규 교육 과정과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8일 서울 여의도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회의실에서 안상열 재정관리관 주재로 '대국민 재정 교육 활성화'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학계와 한국재정정보원,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정부의 국정과제인 '대국민 재정 이해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의 초점은 재정 교육의 외연을 넓혀 국민이 체감하는 콘텐츠로 전환하는 데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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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전경. 2025.05.09 |
이번 간담회는 재정 교육을 정책 현장 설명 위주에서 생활 속 참여형으로 바꾸려는 정부의 의지를 드러낸 자리다. 정부는 내년 프로그램 본격화에 앞서 콘텐츠 표준화와 배포 채널을 점검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간담회 제언을 교육 계획에 적극 반영해 올해 하반기부터 이러닝 콘텐츠 개발에 돌입하고, 내년에는 청소년·대학생 대상 교육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도 함께 개최한다.
이번 실무 논의에서는 체감형·참여형 교육을 위해 ▲공공기관·민간 협업으로 국민 눈높이 콘텐츠 개발 및 교육 과정 신설 ▲역할극·보드게임 등 양방향 참여형 학습 방식을 도입해 흥미·몰입도 제고 ▲해외 사례를 참고해 유튜브·간행물·팟캐스트 등 다양한 매체로 콘텐츠 보급 등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안상열 재정관리관은 "국가 재정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재정 제도도 복잡해지는 현실에서, 국민 모두가 재정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투명하고 책임있는 재정 운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재정 교육을 공직자뿐만 아니라 청소년·대학생·일반인 등 모든 국민의 재정 이해도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