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김하성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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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3일(한국시간) 데뷔전을 치른 김하성. [사진=애틀랜타] 2025.09.03 thswlgh50@newspim.com |
김하성은 전날(2일) 원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뒤 애틀랜타로 깜짝 이적했다. 지난 7월 초 길었던 어깨 수술 재활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한 김하성은 잔부상이 이어지면서 최근 허리 부상을 당해 부상자명단(IL)에 오르기도 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데뷔전에서 일본 출신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와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을 펼쳤다. 김하성은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이마나가와 맞붙어 초구를 노렸지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 2사 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이마나가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타구 속도 시속 107.2마일(약 172.5km)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유격수 호수비에 걸려 아쉽게 아웃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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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탬파베이 김하성이 11일 시애틀과 방문 경기에서 4회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2025.08.11 zangpabo@newspim.com |
김하성은 팀이 3-4로 뒤진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애틀란타 데뷔전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바뀐 투수 좌완 드류 포모란츠의 6구째 너클 커브를 밀어 쳐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깔끔한 안타를 날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동점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김하성은 9회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 팔렌시아의 5구째 포심을 때려 내야안타를 만들어 출루해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엘리 화이트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며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애틀랜타는 3회에만 컵스에게 3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애틀랜타는 4회 상대 폭투와 아지 알비스의 홈런으로 2점, 5회 선두타자 화이트의 솔로포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9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3-4로 패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