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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길 위의 역사 기행, '보이차 향기를 따라 떠나는 차마고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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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삶이 어우러진 여정을 담은 여행서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중국 운남성 깊은 산속을 가로지르는 고대 교역로 '차마고도(茶馬古道)'를 따라가며 보이차의 역사와 문화,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담아낸 문화 기행서가 출간됐다. 오세록·김연욱이 공동 집필한 '보이차 향기를 따라 떠나는 차마고도 여행'이 그것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보이차 향기를 따라 떠나는 차마고도 여행' 표지. [사진 = 마이스터연구소] 2025.09.03 oks34@newspim.com

차마고도는 과거 중국 남부의 차와 티베트 고원의 말을 교환하던 상인들이 오갔던 험난한 길이다. 해발 고도가 높은 산악 지대와 깊은 계곡, 변화무쌍한 날씨를 견디며 수백 리를 걸었던 이 길 위에는 무역과 교류, 수많은 인간사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있다. 저자들은 이 길을 직접 걸으며, 역사 속에서 형성된 차 문화와 지역 공동체의 삶을 현장에서 생생히 기록했다.

곤명(쿤밍)의 분주한 골목길, 보이(푸얼)시의 장대한 차밭, 이무(이우)산의 섬세한 풍미를 간직한 찻잎, 노반장(라오반장)의 강렬하고 묵직한 '왕의 풍미', 경매산(징마이산) 고수차 숲의 장엄한 풍경까지, 책 속에는 그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여행의 시작점이자 차마고도의 관문인 곤명에서는 현지 시장과 찻집을 오가며 지역 사람들의 일상을 가까이서 들여다본다.

저자들은 이곳 사람들에게 보이차가 단순한 음료가 아닌, 세대를 거쳐 내려오는 문화이자 자부심임을 발견한다. 이어진 여정에서는 보이차의 다양한 면모가 펼쳐진다. 발효와 숙성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풍미를 내는 생차와 숙차, 수백 년 된 고수차에서 우러나는 깊이와 젊은 대수차의 균형 잡힌 맛, 고대 차나무 숲을 지키기 위해 이어지는 보전 노력까지, 한 잎의 찻잎 속에 담긴 세계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책은 또한 보이차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발생한 '가짜 보이차' 문제와 그 식별법, 시장의 투기 현상 등 차 산업의 명암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현장에서 목격한 가짜 제품의 유통 실태와 피해 사례, 이를 막기 위해 필요한 제도적·산업적 개선 방향까지 다루며,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 산업과 문화가 맞닿은 지점을 짚어낸다.

저자 오세록 대표는 세계 각지를 탐험하며 시간과 문명의 흔적을 쫓아온 '탐험하는 여행자'다. 발효 과학과 차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차마고도 여정 속에서 발견한 보이차의 가치와 매력을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공동 저자 김연욱 소장은 30년 가까이 글을 써온 전문 작가로, 복잡한 주제도 쉽고 명료하게 전달하는 글쓰기를 통해 여행의 현장감을 생생히 전한다. 마이스터연구소. 360쪽. 값 19,500원.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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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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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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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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