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속 거창 의병 헌신적 역할 조명
[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은 1일 웅양면 어인마을에서 제433주년 우척현전투 승전 기념제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거창문화원이 주최하고 우척현전투승전기념제전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임진왜란 당시 큰 승리를 거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선열과 의병들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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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남 거창군 웅양면 어인마을에서 임진왜란 우척현전투 승전 기념제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거창군]2025.09.01 |
행사는 1부 추모제로 시작됐다. 순국 의병들의 희생을 기리는 제례가 엄숙하게 진행됐으며 한대수 아시아1인극협회 대표의 진혼굿 공연이 이어져 숭고한 호국정신을 되살렸다.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장이 초헌관으로 김성윤 군 경제복지국장이 아헌관으로 참여했고 의병 전팔고 후손 전병성 씨가 종헌관 역할을 맡아 경의를 표했다.
2부 기념식에서는 테너 최호업과 소프라노 정은선이 식전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기념사와 격려사, 축사가 차례로 진행되며 지역사회와 군민에게 나라 사랑의 정신 계승 중요성을 강조했다.
거창문화원 관계자는 "우척현 전투는 거창 의병들의 헌신과 희생이 빛난 역사적 사건이다. 오늘날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정신적 자산"이라며 "이번 제전을 통해 지역민 모두가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는 매년 개최돼 지역 문화와 호국정신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단체장과 후손들이 직접 참여해 역사적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yun01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