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 지수(호치민증권거래소) 1667.53(+53.60, +3.32%)
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75.79(+9.21, +3.45%)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6일 베트남 증시는 급등했다. 약세로 출발해 반등한 뒤 보합권에서 머물다 오후 거래 후반에서 반등폭을 확대했다.
호치민 VN지수는 3.32% 오른 1667.53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3.45% 상승한 275.7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가 상승했고, 베트남 증시도 대세를 따랐다고 베트남 플러스는 분석했다.
이날 거래액은 42조 6000억 동(약 2조 262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수준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비엣 스톡은 전했다.
다만 외국인은 매수로 돌아서면서 5000억 동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부동산 종목이 강세를 연출했다. VHM(Vinhomes), DIG(Dat Xanh Group), KDH(Khang Dien House Trading and Investment), VRE(Vincom Retail) VIC(Vingroup) 등이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 섹터에서는 종목별 흐름이 엇갈렸다. SHB(Saigon-Hanoi Commercial Joint Stock Bank), MBB(Military Commercial Joint Stock Bank), ACB(Asia Commercial Joint Stock Bank), TCB(Techcombank), MSB(Maritime Commercial Joint Stock Bank)는 상승한 반면, TPB(Tien Phong Commercial Joint Stock Bank), VCB(Joint Stock Commercial Bank for Foreign Trade of Vietnam), VPB(Vietnam Prosperity Joint Stock Commercial Bank)는 하락했다.
베트남 증시 은행주는 최근 랠리를 펼쳤다. VN지수가 차익 실현 압박에 부딪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은행주는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비엣 스톡은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전체 27개 은행 주식 중 16개 종목이 총 241번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주의 약 60%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며 상반기에는 상승세가 대형 은행주에 집중됐지만 3분기 이후로는 중형은행으로 그 흐름이 확산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 회복과 신용 정책에 힘입어 하반기 자산 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과 은행들의 자본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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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엣 스톡 갈무리] 베트남 증시 VN지수 및 HNX지수 26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