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영동 국제 엑스포 성공 위해 흔들림 없는 협력 당부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22일 전날 진행된 경찰의 도청 압수수색과 관련해 "도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수사가 진행되면 명백하게 해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제기된 돈 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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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22일 충북도청에서 양대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2025.08.22 baek3413@newspim.com |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충북 체육계인사로 부터 현금 500만 원 상당의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산하 공기업 및 12개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와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도청과 산하기관 임직원들은 흔들림 없이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며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비한 두 엑스포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9월 12일부터 영동, 9월 20일부터 제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진두지휘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참석 기관장들이 양대 엑스포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관람객 유치 확대, 홍보 강화, 관광 연계 방안 등 다양한 추진 전략을 논의하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한편, 충북 경찰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소속 수사관 8~9명을 투입해 차량 출입 기록과 도지사실 출입 CCTV 영상, 김 지사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앞으로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대로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할 예정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