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이 고구마산업 전 과정을 혁신하는 고구마연구센터를 본격 가동했다.
12일 해남군에 따르면 대표 특산물인 해남고구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산업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통합하는 대대적 혁신에 나섰다.
산면 평활리에 조성된 3만㎡ 규모의 고구마연구센터는 신품종 육성 병해충 진단 저장 선별 기술과 가공 상품 연구 등 고구마 산업 전 과정을 총괄하는 거점 시설로 자리 잡았다.
이 센터는 해남 특화 우량품종 개발과 기상재해 병해충 대응 안정적 생산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신품종 개발부터 표준 재배 기술 확립 가공산업 육성 유통 일원화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고구마 생산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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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전시관 둘러보는 명현관 해남군수. [사진=해남군] 2025.08.12 ej7648@newspim.com |
특히 식용과 가공용을 아우르는 다수확 내재해성 내병충성 품종을 직접 개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AI 기술 접목 스마트 농기계와 노지 스마트팜 도입으로 정밀 농작업 가능 인력 부족 문제 해결 안정적 생산 시스템 구축 실증연구도 진행 중이다.
맞춤형 방제 표준재배 매뉴얼 마련으로 토양 관리 재식거리 병해충 방제 수확 시기 등 전 과정 체계적 관리와 재배 수확 저장 선별 유통 전 과정 표준화를 통해 균일한 품질 확보에도 힘쓴다.
가공 산업화와 유통혁신도 본격 추진된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15종의 간편식 건강기능식품 등 기능성 소재 활용 신제품 개발로 단순 농산물 판매에서 6차 산업 확장 목표다. 중소농가 중심 공동 선별 출하회 조직화 단계적 확대 회사형 유통조직 발전으로 품질 균일화 표준 선별 등급화 수확 후 관리 체계 마련을 통한 유통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오랜 명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최고 품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다각적인 발전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농가 소득 향상과 국민 사랑 받는 해남고구마 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최대 규모인 해남은 약 600여 농가에서 연간 3만 4000톤 이상의 고구마를 생산하며 전국 재배면적의 약 10%를 차지한다. 게르마늄 함유 황토밭에서 자란 당도가 높고 식이섬유 무기질 풍부한 지리적 표시 제42호 명품 브랜드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