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중장년 구직자를 위한 전략...상시 채용 시대 생존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First 10-digit prime found in consecutive digits of e}.com

'도대체 이건 무슨 의미일까?'

지난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의 101번 고속도로 광고판에 적혀있던 문장이다. 끝에 필기체 e는 오일러라는 수학자가 발견한 오일러수를 뜻한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C++ 같은 컴퓨터프로그램 언어로 프로그램을 짤 수 있어야 한다.

컴퓨터가 계산하면 '7427466391'이라는 답이 나온다. 그리고 '.com'이라 했으니 '7427466391.com'이라는 웹사이트 주소가 나온다. 이를 주소창에 입력하는 순간 당신에게 축하 메시지와 함께 두 번째 문제가 나온다.

이 문제는 구글에서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1만 5천여 명의 직원을 채용하는데, 활용했던 방식 중 하나이다. 아마도 호기심이 가득하여 미칠 듯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도전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구글은 바로 이점을 노렸다.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구글의 인사시스템은 기존의 전통 방식을 답습하지 않는다. 조직개편을 수시로 하고 빠르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크고 작은 프로젝트팀들이 유연하게 움직인다.

이와 같이 구글 등 개별 기업들은 자신들 만의 독특한 채용 방법이 존재한다. 기업의 채용 방식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해당 기업에서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는 것이 채용의 핵심이다. 이러한 배경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형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기업의 채용 패러다임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019년 채용부터 대졸 신입사원(인턴 포함), 연구직 등 공채를 폐지하고 상시 채용으로 전면 전환하였다. 본사 인사팀이 아닌 현업부서에서 인재를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방식으로 채용한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의 대기업 채용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유지해 오던 대규모 그룹 공채 폐지의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소담중학교에서 퇴직 예정 교육공무직원을 대상으로 재취업 지원 교육이 진행됐다. [사진=세종시교육청] 2025.08.07 jongwon3454@newspim.com

최근 상시 채용을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장년 구직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채용사이트에는 우리가 찾는 정보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정보를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야 할까?

우선 정보를 찾기 전에, 퇴직 이후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있다면 그 일이 나에게 적절히 잘 부합하는지, 그 일은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중장년이 퇴직 이후 생각하는 이상적인 일(work)이 향후 어떤 직무와 산업에 가장 잘 부합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퇴직 이후 개인의 경력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타기팅(targeting)을 잘 해야만 한다. 그리고 관심(target) 기업을 가능하면 약 5개 기업 내외로 도출하며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따라 우선순위별로 정리한다. 이들 기업의 홈페이지 등을 활용하여 정보를 찾고, 상시 채용 여부를 확인해야만 한다.

여성재취업과정 수료식. [사진=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 2025.06.20 gyun507@newspim.com

전문가들은 일자리 정보 사이트보다는 자신의 관심 기업을 직접 방문하거나 관련 홈페이지 등 온라인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훨씬 재취업 성과가 높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해당 관심 기업을 직접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해당 홈페이지에 상시 채용 시스템 메뉴가 있다면 타고 들어가서 기업이 요구하는 사항들에 맞추어 하나도 빠짐없이 진행한다. 여기서 하나 더,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제대로 진행이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까지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해당 기업으로부터 연락이 오기만을 마냥 기다리지만 말고 주기적으로 관련된 지인 등과 네트워킹을 통한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직무에 가장 적합한 인재가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특히 이를 면접에서 입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중장년 구직자에게는 풍부한 경험과 경력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퇴직 이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경우 가장 쉬운 지름길은 '일과 관련된 경험(work related experiences)'을 쌓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강력한 스펙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설정한 타기팅에 연계되는 특별한 일 경험이 필요하다.

A 씨는 "비록 계약직이지만 일 경험을 쌓기 위해 00기관에 도전했습니다." 합격 통보를 받은 날 필자에게 흥분된 음성으로 이야기했다. "저에게는 지금 무엇보다 일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열심히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빠른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그리고 자신만의 특별한 일 경험이 중장년 재취업의 강력한 무기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5.05.26 pangbin@newspim.com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