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 기록...충북도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절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국제선 이용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 중 김해, 김포, 제주에 이어 네 번째이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국제선 이용객 100만 명 돌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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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사진 = 뉴스핌DB] |
11일 청주국제공항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은 역대 최고치인 약 147만 명이었다. 올해는 항공사들의 노선 다변화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특히 여름 휴가철 일본·중국·동남아 등 주요 노선의 수요 폭증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약 한 달 빠른 최단 기간 내에 국제선 이용객 100만 명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일본 기타큐슈(9월 말), 오키나와(10월 초), 하네다(비정기), 인도네시아 발리(9월 말) 등 신규 취항 노선을 앞두고 있어 청주국제공항은 올해 총 이용객이 역대 최대인 약 170만 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0월 황금연휴 효과까지 더해져 청주공항은 올해도 총 이용객 수에서 지방 거점 공항으로서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급격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민·군 공용 활주로 사용으로 인한 슬롯 부족 문제는 심각하다.
이호도 균형건설국장은 "청주국제공항의 지속적인 성장과 중부권 거점 공항 도약을 위해서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확정될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계획 반영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청주공항 특별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민·관·정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