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관세 휴전 시한을 하루 앞두고 중국에 미국산 대두 구매를 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은 대두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며 "나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 주문을 4배로 늘리길 바란다. 이는 대중 무역적자를 상당 부분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란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글 말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11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3시 23분 현재 부셸당 26.00센트(2.63%) 급등한 1013.50센트에 거래 중이다. 이는 10.1350달러로, 대두 선물 가격이 10달러 이상 호가한 것은 일주일 만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이다. 중국은 최근 최대 공급국인 브라질산 대두 수입을 늘리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산 대두박 시험 수입도 진행 중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과의 관세 전쟁으로,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집계 기준으로 중국은 오는 9월 시작되는 2026 마케팅 연도 기준으로 미국 대두를 전혀 주문하지 않은 상태다.
미·중 양국 간 대두 관세 휴전은 오는 12일 종료될 예정이다. 다만 미 행정부는 연장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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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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