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선 선율과 조정래 서사가 빚어낸 역사·예술 무대
[보성=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오는 14일 벌교 채동선음악당에서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 '벌교의 교향시, 벌교 칸타타'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연은 민족음악가 채동선의 선율과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서사를 바탕으로,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쟁, 분단과 통일에 이르는 민족의 고난과 희망, 분열과 화해를 음악으로 담아낸다.
![]() |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 '벌교의 교향시, 벌교 칸타타' 음악회 포스터. [사진=보성군] 2025.08.11 ej7648@newspim.com |
입장료는 무료이며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벌교는 조정래 작가와 채동선 선생을 배출한 예술과 저항의 고장으로 이번 공연은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 지역 예술·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김정호 예술감독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벌교와 채동선의 정신을 중심으로 한국 민족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음악이 줄 수 있는 깊은 울림으로 관객과 역사적 의미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