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시군 중 2곳 동시 선정 '유일'... 영양군, 선제 대응 성과
[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초대형 산불' 직격탄을 맞은 경북 영양군의 산불 피해지 2곳이 국토부의 지역 수요 맞춤 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서 영양군은 전국 7개 시군 중 유일하게 2곳이 선정돼 국비 14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들 2곳의 선정은 영양군이 산불 피해 지역 회복을 위한 선제 대응의 성과로 평가된다.
'지역 수요 맞춤 지원 사업'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 편의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반형과 소규모형으로 나뉘며, 소규모형은 사업당 국비 7억 원을 지원한다. 영양군은 이번에 소규모형 부문에서 2개 사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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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의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경북 영양군 석보면 화매1리(위)와 화매2리 마을의 사업 계획도.[사진=영양군] 2025.08.11 nulcheon@newspim.com |
이번에 선정된 두 사업은 지난 3월 '경북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석보면 화매 1리·2리 마을을 대상으로 피해 지역의 공동체 기능 회복과 안전한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한 복구·정비 사업이 추진된다.
화매 2리의 경우, 산불로 소실된 마을 공동체의 기능을 회복하고 주민들이 다시 삶의 터전을 일궈 갈 수 있도록 다목적 공동 이용 시설을 조성하고 마을 경관 개선, 마을회관 리모델링, 화재로 훼손된 경로당 정비를 추진한다.
또 화매 1리는 산불로 전소된 마을 창고를 재건축하고, 이재민 숙소 주변의 환경 개선을 위해 주차장과 안전 펜스 보수, 주민 휴게 쉼터 조성 등을 통해 생활 안전 인프라를 강화하고,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주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앞서 영양군은 산불로 마을 기능이 상실되고 거주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된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회복을 위해, 공모 초기부터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발 빠르게 준비에 나섰다.
이번 공모 선정은 재난 이후 실질적인 회복과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한 군의 적극적인 대응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향후 마을 재건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군은 피해 지역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신속한 사업 추진과 함께 앞으로도 군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여건에 맞는 공모 사업을 꾸준히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복구를 넘어 마을의 활력을 되찾고, 공동체 회복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정비가 이루어지고,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