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올해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까지 4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신지아(세화여고)가 시니어 데뷔 무대에서 곧 바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신지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CS 크랜베리컵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57점, 예술점수(PCS) 57.28점, 감점 4점을 더해 총점 117.8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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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 [사진=ISU] |
전날 쇼트 프로그램 3위 점수 62.12점을 합쳐 총점 179.97점을 기록한 신지아는 이사보 레비토(207.61점·미국), 소피아 사모델키나(203.15점·카자흐스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신지아는 그랑프리 무대에 앞서 한 단계 낮은 수준 대회인 챌린저 시리즈를 시니어 첫 무대로 선택했다.
이날 신지아는 첫 점프 더블 악셀을 무난히 뛰었지만 이어진 트리플 루프에서 넘어져 수행점수(GOE)에서 감점을 받았다. 이후 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 점프와 레벨 4 스핀 등으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후반부에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착지 실수,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에서 쿼터 랜딩 판정 등 크고 작은 실수가 이어져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하는 침착함도 선보였다. 시니어 데뷔전에서 스케일이 큰 프로그램을 과감히 선택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게 고무적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김연아를 롤모델로 삼아 왔다는 신지아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 확보가 당면한 목표이다. 이날 함께 출전한 김민채(경기일반)는 총점 140.95점으로 9위에 올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