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삼청동 총리공관서 첫 고위당정협의회
"한미통상협의 후속조치·APEC정상회의 준비 총력지원"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취임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당은 앞으로 정부가 잘한 건 공개적으로 잘했다고 하고, 잘못한 건 비공개적으로 지적하고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더 중요한 건 잘못하지 않도록 사전에 조율해서 국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협의회에서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 원팀 자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당원주권·국민주권이라는 공동 가치 아래에서 함께 뛰는 '한몸 공동체', 하나의 심장으로 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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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
이날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지난 3년 간 멈춰있던 국정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코스피 3000을 회복했고 소비쿠폰 지급으로 위축됐던 내수에도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며 "모든 것이 국민주권정부의 성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집권여당 대표로서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민생입법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은 대통령실과 정부의 강력한 뒷받침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미통상협의 후속 대책 마련과 관련해서는 "당과 정부가 이번 협의 결과에 대해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며 민생 경제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겠다"며 "협의의 성과가 국익으로 직결되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억지 주장으로 협의 성과를 깎아내리거나 고질적인 발목잡기로 후속 대응을 방해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국격과 역량을 전세계에 선보이도록 인프라 구축과 제도 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국회에서도 관련 사안을 세세히 점검하고 입법·예산 등 모든 방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그가 방문했던 수해 현장을 언급하며 "가장 시급한 게 산사태 등으로 집이 전파돼 집을 잃은 수재민"이라며 "폭우로 집을 잃고 살 곳이 없는 수재민을 위한 특별대책이 필요하다. 실질적인 지원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