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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서 열리는 'TAP1010', 고유한 우리 시각으로 예술을 '톡톡'두드리다

기사입력 : 2025년08월11일 19:58

최종수정 : 2025년08월12일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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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인사1010과 벤처기업 도슨이 기획한 프로젝트
한국의 고유한 관점 제시하는 신개념 아트플랫폼
8월13일부터 31일까지 회화 공예 판화 사진 전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서울 인사동에서 독특한 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10에 위치한 갤러리인사1010(관장 김수진)은 한국관광공사 초기관광벤처 선정기업 도슨과 함께 한국 예술의 새로운 접근을 제시하는 실험적 프로젝트 'TAP1010'을 오는 8월 13일 선보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백남준,V-Idea a Priori,47.3x55.2cm,etchings,1984. [사진=갤러리인사1010]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리는 신개념 아트 페스티벌이자 아트플랫폼인 'TAP1010'의 공식포스터. [사진=갤러리인사1010] 2025.08.09 art29@newspim.com
2025.08.09 art29@newspim.com

갤러리인사1010과 도슨이 기획한 'TAP1010'은 단순한 감상을 넘어, 한국적 예술경험을 다양한 관객층에게 제안하기 위해 마련된 신 개념 프로젝트다. 즉 어린이부터 어른, 외국인 관람객까지 다양한 참여자들이 각자 방식으로 예술을 '체험하고 소비하는' 열린 플랫폼을 지향한다.

◆'Own Way, Own Rhythm', 한국의 고유한 관점을 조명하다

'TAP'은 사전적 의미로는 '가볍게 두드리다', '박자를 맞춘다'는 뜻이다. 이 단어를 전시개념으로 가져온 'TAP1010'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 여러 사람들의 호기심을 톡톡 건드리고, 각자 자신만의 시선으로 질문하고 발견하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이같이 명명됐다.

또한 이 혁신적 프로젝트이 앞세운 핵심 메시지는 'Own Way, Own Rhythm'이다. 이는 자신만의 방식과 속도로 걸어온 한국 예술가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박수이자, 관객들도 각자 리듬으로 예술을 만날 수 있다는 제안을 품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백남준 판화 작업에서 협업의 의미와 관계성을 주목해온 판화가 남천우. TAP1010의 도스너로 참여했다. [사진=갤러리인사1010]  2025.08.09 art29@newspim.com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러한 철학을 실천한 한국의 대표 작가 백남준(판화)을 비롯해,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양유완(유리공예), 필몽(그림), 신혜림(사진) 작가를 조명한다. 각 작가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재료와 방식으로 작업 스펙트럼을 넓혀왔으며, 이들의 작업은 특별한 '도스너(DOSNER)'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해석을 획득했다.

'도스너'는 도슨트(Docent)와 리스너(Listener)를 합친 용어다. 도스너는 예술적 경험을 매개하는 크리에이터를 가리킨다. 본 프로젝트에는 판화가 남천우, 보석전문가 이정제, 요리사 김은희, 영상감독 유대얼이 도스너로 참여했다. 이들이 던지는 질문은 작가와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어내며, 전시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가 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양유완_Circles_Blowing Glass_2023. [사진=갤러리인사1010] 2025.08.09 art29@newspim.com

영상감독 유대얼은 사진작가 신혜림에게 "찰나의 사진 속에서 특별한 시공간을 느낄 수 있나요?"라고 물으며, 크리스찬 아티스트의 시선으로 포착한 '카이로스적 시간'을 집중 탐구했다. 보석전문가 이정제는 유리공예가 양유완에게 "당신에게 빛은 어떤 예술로 다가오나요?"라는 질문으로 유리조각 작업 속에서 '빛'이라는 감각이 어떻게 조형과 감정으로 확장되는지를 묻는 시작점을 열고 있다.

판화가 남천우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을 통해 "예술은 개인적 표현인가요, 관계적 창조인가요?"에 대한 질문을 추출하고 백남준의 판화 작업에서 협업의 의미와 관계성을 주목했다. 요리사 김은희는 수묵화가 필몽에게 "당신의 그린 모먼트는 언제인가요?"를 묻고,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고독한 여정 가운데 위안과 휴식이 되었던 순간들을 포착해내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TAP1010에 도스너로 참여한 보석전문가 이정제. [사진=갤러리인사1010]  2025.08.09 art29@newspim.com

'TAP1010' 프로젝트가 열리는 보름 남짓한 전시기간에 도스너들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주 진행되는 '도스너 데이'는 작가와 도스너의 대화에서 추출한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외국인 관객을 위한 '탭텐텐 나잇'에서는 판화가 남천우와 백남준 협업자인 마크 팻츠폴(Mark Patsfall)이 체계적으로 연구·정리한 백남준 아카이브를 소개하고, 그의 협력자들의 스토리를 전달한다.

여름방학에 돌입한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키즈 도스너가 이끄는 '탭텐텐 키즈'도 진행된다. 전시를 매개로 어린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중점으로 기획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되며, 도슨 예약 사이트(dosn.kr)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필몽 '나비의자' 43x65cm, 화선지에 먹, 혼합재료. 2025. [사진=갤러리인사1010]  2025.08.09 art29@newspim.com

◆예술과 여행이 공존하는 인사동

인사동의 첫 글자 '인(仁)'은 두 사람이 서로 어우러지는 '어진 관계'를 뜻한다. 열린 공간을 지향해 온 인사1010은 개관 이래 단순한 미술전시 공간을 넘어, 예술가와 관객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문화적 경험을 일관되게 고민해왔다. 매 전시마다 전시장 내 관객 참여공간을 만들고, 해외 작가와의 화상 미팅 프로그램,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소책자 발행 등 끊임없이 '경험하는 예술'에의 고민을 이어오는 중, 도슨과 만나 이번에 TAP1010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또한, 초기관광벤처 기업 도슨은 문화와 관광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왔다. 기존의 전형적인 관광 콘텐츠가 아니라, 개인화된 문화적 경험을 통해 한국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도슨의 비전이다. 특히 국내외 여행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보다 유의미한 방식으로 전달하는데 지향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TAP1010에 도스너로 참여한 요리사 김은희. [사진=갤러리인사1010] 2025.08.09 art29@newspim.com

갤러리인사1010과 도슨의 비전이 만나 시작된 'TAP1010'은 한국 예술가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그리고 국내외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대화의 장을 만들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예술 애호가들에게 한국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예술 관광'의 혁신적 실험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신혜림 'Sphere(2021)'. [사진=갤러리인사1010] 2025.08.09 art29@newspim.com

마침 서울시는 2025년을 포스트 한류시대를 대비해 '예술 문화 관광'을 새 핵심 키워드로 선정했고, 서울관광재단도 서울만의 고유한 문화예술 관광 콘텐츠 발굴에 본격 나서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TAP1010에 도스너로 참여한 영상감독 유대얼. [사진=갤러리인사1010]  2025.08.09 art29@newspim.com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인사동에서 새로 시도되는 'TAP1010'은 잔잔한 반향과 상호교감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트는 8월 31일까지 갤러리인사1010 전관에서 열린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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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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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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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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