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SSG 랜더스가 갈 길 바쁜 순위 싸움 속에서 베테랑 선발 김광현(37)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악재를 만났다.
SSG 구단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이 전날 등판 후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병원 검진을 받았다"며 "검진 결과 염증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광현은 12일 몸 상태를 다시 점검한 뒤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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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사진=SSG] |
김광현은 전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2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4월 27일 키움전(3.1이닝 7실점) 이후 가장 부진한 경기였다. 이 경기 전까지는 상승세였다. 지난달 8일 kt전 5이닝 1실점, 20일 두산전 6이닝 1실점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고, 26일 한화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6이닝 2실점 호투로 연승을 이어갔다.
올 시즌 김광현은 21경기에서 114.1이닝을 소화하며 7승 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과 함께 팀 내 규정이닝을 채운 유이한 투수였다.
SSG는 김광현 대신 우완 투수 정동윤(27)을 1군에 등록했다. 2016년 SK(SSG 전신)에 입단한 정동윤은 이번 시즌 불펜으로만 7경기에 등판, 11.2이닝 15실점을 기록 중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