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 신분 동부구치소 방문 조사…구속 기소 후 첫 조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과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구속 수감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방문 조사에 나선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김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다. 이는 김 전 장관에 대한 내란특검의 첫 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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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진=뉴스핌DB] |
특검팀은 김 전 장관에게 지난 1일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관련 비상계엄 당시 상황과 국무회의 과정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이 국무회의 전 이 전 장관에게 미리 계엄 사실을 전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또한 오는 18일 오후 2시에는 순직해병 특검 조사가 예정돼 있다. 순직해병 특검팀 또한 윤 전 대통령의 '격노' 회의와 관련해 김 전 장관을 방문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김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려 했지만 김 전 장관 측의 구치소 수사 접견 요청 등으로 한 차례 무산됐다.
김 전 장관은 2023년 7월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에게 순직사건 초동수사결과를 보고 받고 격노한 당시 회의에 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