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오는 6일로 예정된 채해병 특별검사(특검)팀의 소환 조사를 거부하자, 특검팀이 김 전 장관 측 변호인과 협의해 서울동부구치소로 찾아가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5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은 김 전 장관 변호인과 일정을 협의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사 일정이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오는 6일로 예정된 채해병 특별검사(특검)팀의 소환 조사를 거부하자, 특검팀은 김 전 장관 측 변호인과 협의해 서울동부구치소로 찾아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김 전 장관 측은 이날 앞서 특검팀에 "6일 서울동부지검 소환조사에 출석하기 어렵다"며 김 전 장관이 수감 중인 동부구치소 접견 조사를 요청한다고 전달했다. 이에 특검팀이 김 전 장관 측 요구를 수용해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조사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4일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인 김 전 장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김 전 장관은 현재 구속 상태여서 6일 오전 10시에 서울동부지검 조사실에서 조사 받도록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나온 회의에 경호처장 신분으로 참석했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며 윤 전 대통령의 격노 여부와 이후 지시사항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은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등 해당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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