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오는 9월 오랜 음악적 동반자인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함께 한국 순회공연에 나선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정경화 & 케빈 케너 듀오 리사이틀'이 9월 13일 평택을 시작으로, 21일 고양아람누리, 2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26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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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케빈 케너와 함께 9월 국내 리사이틀 무대에 선다. [사진=크레디아] |
이번 공연에서 정경화와 케빈 케너는 드뷔시와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슈베르트와 쇤베르크의 환상곡을 연주한다. 모두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긴밀한 앙상블이 돋보이는 곡들로 엄선됐으며 네 곡이 모두 작곡가들이 생의 말년에 남긴 작품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특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정경화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사랑받아왔다. 앞서 케빈 케너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조성진, 김태형, 임동혁 등과 여러 차례 무대에서 선보인 바 있다.
정경화는 1967년 레번트리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한국인 클래식 음악가의 이름을 알린 예술가다. 2005년 부상으로 연주 활동을 잠시 중단했지만, 2010년 복귀 후에도 여전한 카리스마와 깊이 있는 음악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투어 이후엔 미주 투어도 이어간다. 두 사람은 2017년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 이후 8년 만의 뉴욕 카네기홀(11월 7일) 공연을 비롯해, 메사추세츠 우스터 메카닉스홀(11월 2일), 뉴저지 프린스턴 매카터 극장(11월 5일), 캐나다 토론토 코너 홀(11월 9일) 무대에도 설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