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초대형산불' 피해지역 5개 지자체에 각 1000만원 전달
관광객·지역민 함께 만든 축제 수익...'참여형 나눔 사례' 평가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인 '봉화은어축제'가 9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가운데 (재)봉화축제관광재단(이사장 박현국 봉화군수)이 축제 수익금 중 일부를 '경북초대형산불' 피해지역에 기부했다.
(재)봉화축제관광재단은 3일 축제 폐막식에서 이번 축제 수익금 중 일부인 5000만 원을 경북도내 산불 피해 지역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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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화축제관광재단(이사장 박현국 봉화군수)이 3일 '봉화은어축제' 수익금 중 일부를 '경북초대형산불' 피해 5개 지자체에 기부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봉화군]2025.08.04 nulcheon@newspim.com |
기부금은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 총 5개 시군에 각각 1000만 원씩 전달됐다.
이날 전달식은 내성천 주무대에서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 임종득 국회의원,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 박창욱 도의원, 최창섭 봉화축제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해 각 지자체 대표자에게 직접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경북초대형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 등 자연재난 관련 지역사회의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것으로 축제를 통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는 점에서 걱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번 기부는 지방 축제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사례로 대한민국 축제 문화에 '참여형 나눔'이라는 새로운 사례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현국 (재)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은 "각종 재난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북도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함께 극복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축제를 통해 지역과 사회를 살피고, 나누는 문화를 확산시키며, 기억에 남는 건강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27회째인 봉화은어축제는 지난 7월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됐으며, 반두잡이·맨손잡이 체험, 은어로드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각지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