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AI 기반 제품·서비스 개발에도 힘 보탤 듯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전략 과제를 전담할 '이노X 랩(InnoX Lab)'을 신설했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털 트윈 솔루션, 피지컬(물리적) AI 개발 등을 가속하기 위한 취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이날 오전 사내 공지를 통해 '이노X 랩' 출범을 알렸다.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을 합친 이름에는 혁신과 변화를 주도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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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뉴욕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이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직후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이노X 랩은 과제별로 필요 역량을 가진 인재를 부문 간 경계를 넘어 유연하게 선발·충원하고, 이를 통해 과제 중심의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출범 초기에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적용·확산 ▲로지스틱스(물류) AI 적용을 통한 운영 모델 혁신 ▲피지컬 AI 기반 제조 자동화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기술 개발 등 4가지 과제를 집중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이노X 랩이 하반기 이후 공개될 차세대 AI 기반 제품·서비스 개발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한다.
노태문 DX부문 직무대행(사장)은 취임 후 AI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임직원의 AI 활용을 지원하는 'AI 생산성 혁신 그룹'을 신설해 전사 AI 인프라 구축과 업무 생산성 제고를 추진한 바 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