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계 설득 갈등 해소, 피서객 안전 확보 총력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1.25km 구간에 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김성수 구청장이 직접 나서 어촌계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협조를 이끌어내면서, 빠르면 오는 9일 이전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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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청이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해운대해수욕장 1.25km에 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한다. 사진 부산 해운대구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4.01.05. |
해운대구는 매년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해왔으나, 올해는 어촌계와 사업자 간 갈등으로 설치가 지연됐다. 이에 구는 선박 4척을 동원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파리 수거 작업을 벌이며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왔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해파리 확산 우려가 커지자 김성수 구청장이 직접 어촌계를 설득해 협조를 얻었다.
이에 따라 구는 긴급 계약을 체결하고 차단망 제작에 돌입했다. 일반적으로 2주가 소요되는 제작 기간을 대폭 단축해 다음 주 중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차단망 설치 이후에도 기존 선박을 활용한 해파리 퇴치 작업은 계속된다. 특히 8월 2~3일 최성수기에는 선박 2척을 추가 투입해 총 6척이 해파리 제거에 나선다.
해안가에 떠내려온 해파리는 민간수상구조대가 뜰채로 수거하며, 실시간 해파리 예찰과 응급 대응 체계를 가동해 피서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해파리 차단망 설치는 피서객 안전과 지역 관광산업 보호를 위한 필수 조치"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해수욕장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