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조 조사에 완제품 포함…"사업 영향 최소화 방안 마련"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한미 간 무역협상 타결로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고 평가하면서도, 반도체 및 관련 제품에 대한 추가 조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내달 중순 발표 예정인 미 상무부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1일 진행된 2025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미 간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감소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발표된 합의 내용의 세부 사항에 대한 양국 간 추가 논의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며 이에 맞춰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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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
이어 "8월 중순 발표될 미 상무부의 반도체 및 반도체 파생 제품에 대한 232조 조사 결과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모니터 등 완제품까지 포함돼 당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해당 조사 과정에서 미국 당국에 의견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해왔으며, 양국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반도체 232조 조사 결과와 이에 따른 한미 간 후속 협의 등을 토대로 사업 전반에 미칠 기회와 리스크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영향 최소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