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김주성이 해외로 진출한다. 서울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명문 구단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김주성 이적에 합의했다.
서울은 성골 유소년팀 출신 김주성이 해외 무대 진출함에 있어 가장 적절한 시기라는 판단과 그동안 팀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헌신해 준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이적을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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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김주성 이적 안내. [사진=FC서울] 2025.07.31 thswlgh50@newspim.com |
실제로 김주성은 그동안 해외 여러 구단의 이적 제의가 있었지만 서울 유소년팀을 대표하는 선수답게 팀의 상황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팀 잔류를 선택했었다. 이번 히로시마 이적은 선수 본인의 의지와 결정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물이다.
김주성은 27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24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공식전으로는 마지막이다. 여태까지 많은 말들이 있었고 되게 다사다난했다. 구체적으로 진전됐고 8월 1일 전에는 나올 것"이라고 이적을 암시한 바 있다.
2000년생인 김주성은 서울 유소년팀인 서울 오산중학교, 서울 오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9년 성인팀에 콜업되어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안정된 수비력과 성실한 태도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으며, 지금까지 K리그 통산 129경기에 출전해 서울 수비 라인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3시즌에는 K리그 38경기 전 경기 출장, 올 시즌에도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공중볼 장악과 빌드업, 커버 플레이 등 다방면에서 안정감을 더하며 서울 수비 중심을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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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FC서울 수비수 김주성. 2025.06.24 thswlgh50@newspim.com |
김주성은 서울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성인 국가대표팀 승선으로도 이어지며 꿈을 이뤄냈는데, 직전 치러진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는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왼발 센터백 계보를 잇기도 했다.
김주성은 "서울은 제 축구 인생의 시작이자 가장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팀이다. 함께해 주신 수호신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많은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고,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일본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도 서울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안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앞으로 생기는 김주성의 공백을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이한, 정태욱과 유망주 자원인 박성훈, 김지원 등이 빈틈없이 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