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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 '짠물수비' 중심...'육각형 수비수' 김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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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최소 실점 3위를 달리는 데에는 '육각형 수비수' 김주성의 공이 크다.

서울의 주전 중앙 수비수 김주성은 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서울이 치른 리그 20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주성은 체력 안배로 인한 1경기 교체 출전을 제외하곤 전 경기 선발로 나섰다. 특수 포지션인 강현무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선수 중 출전 시간이 가장 많을 정도로 서울 수비진에 없어선 안 되는 선수가 됐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수비수 김주성. 2025.06.24 thswlgh50@newspim.com

서울 유소년팀 출신인 김주성은 2019년 1군에 올라서 프로에 데뷔, 2020시즌을 마치고 김천 상무로 향해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23시즌 팀에 돌아와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에 참여한 김주성은 리그 38경기 2골 1도움으로 주축 수비수로 도약했고, 2024년 김기동 감독을 만나면서 가진 잠재력이 폭발했다.

김주성은 왼발잡이라는 희소성으로 어린 시절부터 각광을 받았다. 186cm의 큰 신장에도 탄력과 스피드를 겸비해 후방에서 다양한 빌드업 선택지를 줄 수 있는 것은 물론이며 빠른 발을 이용해 높은 수비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공중볼 장악 능력과 소위 발밑 능력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까지 뛰어나 이에 깊게 내려선 상대 수비를 확실하게 공략하고, 공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육각형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주성이 서울 1군에 합류할 당시 최용수 감독은 "김민재처럼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주성은 올 시즌 리그 전체에서 공중볼 경합 성공 3위(98회), 지상 경합 성공 2위(39회)로 경합 상황에서 압도적인 수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팀 내에서도 클리어링 1위(91회), 가로채기 2위(30회), 차단 1위(53회), 블락 3위(29회)로 대부분의 수비 지표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정확한 발밑 능력도 자랑한다. 패스 기록으로 보면 리그 전체에서 패스 수 1위(1179회)에 올라있고 패스 성공률도 93.9%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전진 패스는 552회를 시도해 483회를 성공했다. 전진패스 성공률만 87.5%가 된다. 서울의 후방 빌드업 전술을 운용하는 데 있어 핵심인 셈이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FC서울 수비수 김주성. 2025.06.24 thswlgh50@newspim.com

이에 서울은 K리그1 12개 팀 중 최소 실점 3위에 올라있다. 20경기 19골에 그치는 빈공으로 허덕이는 중에도 하위권으로 밀려나지 않고 7위에 머물 수 있었던 이유도 김주성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진이 받쳐줘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은 올 시즌 단 5패로 전북, 대전에 이어 적은 패배를 기록했다.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친 김주성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에도 올해 두 차례 발탁됐다. 김주성은 10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마지막 경기인 쿠웨이트전에서 A매치 첫 선발 출전해 완벽한 수비와 더불어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하며 육각형 수비수의 면모를 뽐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김주성은 오는 7월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재차 발탁되어 차기 대표팀을 이끌 수비수 1순위로 떠올랐다. 기존 주축 수비 자원인 김민재, 조유민 등 해외파 빠지고 국내 선수 위주로 명단을 꾸린 만큼 대표팀 주전 수비수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김주성은 김기동 감독에 대해 "센터백에겐 공격 작업을 할 때 조금 더 공격수를 끌어주는 거 주문하신다. 상대 선수들이 어떻게 공격하는지에 따라 수비 방법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런 것들을 잘 지도해주면서 경기할 때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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