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수비 점검 선언' 홍명보호, 수비진에 눈여겨 볼 새 얼굴은?

기사입력 : 2025년07월07일 16:36

최종수정 : 2025년07월07일 16:36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번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수비 기대주 점검을 선언한 가운데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동아시안컵 1차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이어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저녁 7시 24분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국인 한국은 통산 6번째 정상을 노린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서명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7.07 thswlgh50@newspim.com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새 얼굴 발굴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아 홍명보 감독은 K리거와 J리거로만 대표팀을 꾸렸다. 26명의 소집 선수 중 K리그 소속이 23명이나 된다. 내년 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해 새 얼굴을 발굴하고, 국내파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중앙 수비수 점검에 무게를 뒀다. 대회를 앞두고 전날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수비진은 내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로 꾸렸다. 이번 경기는 물론이고 앞으로 1년 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대표팀 수비진에 중요한 포인트다. 이번 대회는 수비진의 전체적인 모습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도 홍명보 감독의 그러한 의중이 많이 반영됐다. 수비수만 9명을 발탁했는데 그중 4명은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다. 서명관(울산 HD),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변준수(광주FC), 김태현(전북 현대)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 중에 3명이나 중앙 수비수다.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지난 3월과 6월 A매치 소집에 빠졌다. 1년 뒤에도 부재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 수비 조합도 확실하지 않다. 조유민(샤르자), 권경원(FC안양), 김주성(FC서울) 등이 번갈아 가며 뛰었으나 아직 주전으로 자리 잡은 건 아니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홍 감독의 눈도장을 찍는다면 1년 뒤에는 주전 중앙 수비수로 우뚝 설 수도 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변준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7.07 thswlgh50@newspim.com

2001년생 변준수는 광주FC에서 수비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190cm 건장한 신장을 바탕으로 한 수비와 후방 빌드업 능력이 강점이다. 리그 전체에서 클리어링 2위(107회)와 공중 경합 성공 9위(69회)에 올라 있고 전방 패스 5위(389회), 중거리 패스 6위(425회)로 기록표의 상위권에 올라 있다. 수비수지만 18경기서 1골 2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능력도 탁월하다.

변준수는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도 9경기에 출전해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 8강 진출에 기여했다. 대회 후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선정한 'Future Stars of the Season' 최종 10인에 뽑히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주장도 맡아 리더십도 겸비하고 있다.

2002년생 서명관은 베테랑이 많은 울산 HD 수비진에 세대교체 선두 주자로 떠오른 신예 중앙 수비수다. 이번 시즌 앞두고 부천FC에서 울산으로 이적해 곧바로 주전을 꿰찼다. 186cm 신장에도 발이 빨라 수비 커버 능력과 1대1 수비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적극적인 세트피스 가담과 발밑 능력도 좋다.

팀 내에서 클리어링 2위(61회), 인터셉트 2위(18회), 차단 3위(41회)로 베테랑 수비수들 속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아주 좋은 재목이다. 내가 보는 관점에선 그 나이에 비해 안정감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좋은 점을 많이 갖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의 김태현. [사진=가시마 앤틀러스 SNS] 2025.07.07 thswlgh50@newspim.com

가시마에서 뛰고 있는 또 다른 중앙 수비수 김태현은 홍명보 감독과 구면이다. 2019년 울산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입성한 김태현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2022년 일본으로 떠난 뒤 점차 성장했다. 올해 이적한 가시마에서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가다 5월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홍명보 감독은 올해 초 가시마의 김태현을 관찰하러 조용히 일본에 다녀오기도 했다.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했고 선발로는 9경기 나서 1도움을 올린 김태현은 187cm라는 준수한 신장과 체격 조건에 왼발잡이라는 희소성도 있다. 왼쪽 측면 수비수도 소화 가능할 정도로 기동력과 공 다루는 기술도 좋다.

이들 수비진이 얼마나 빠르게 대표팀 수비 전술에 녹아드느냐는 대회 우승의 열쇠이면서 월드컵 본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홍명보 감독이 가장 중점적으로 체크할 부분이다. 젊은 선수들 활용을 꾸준히 내비친 만큼 2000년대생들이 즐비한 이번 대회가 수비진 세대교체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