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농식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국 2위 증가율 기록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는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160억 2600만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123억 5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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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컨테이너.[사진=충북도] 2025.07.31 baek3413@newspim.com |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92억 8600만 달러로 82.2% 급증하며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어 철강·비철금속(5억 7300만 달러, 1.4% 증가), 자동차 부품(5억 1400만 달러, 86% 증가), 농식품(4억 달러, 24.5% 증가), 바이오 헬스(3억 7100만 달러, 2% 증가) 등이 수출을 견인했다.
반면 화학 제품, 기계, 전기·전자 분야는 각각 35%, 7.1%, 32.7% 감소하는 등 다소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대만에 대한 수출이 62억 100만 달러로 730.1% 급증하며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특히 대만과 말레이시아로의 반도체 수출은 각각 1040.8%, 3,295% 폭증해 AI 산업과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26억 1700만 달러, 33.7% 감소), 미국(20억 700만 달러, 11.6% 감소), 아세안(19억 1300만 달러, 56.5% 증가)이 뒤를 이었다.
농식품 분야는 미국, 일본, 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상설 판매장 개설과 현지 박람회 참여, K-푸드·K-컬처 연계 수출 다변화 전략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일하는 밥퍼', '도시 농부' 등 수출 기업의 원가 절감 노력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충북 경기 동행 종합지수는 1월 93.2에서 5월 96.8로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5000개 수출 전략화 육성 프로젝트와 기업 맞춤형 컨설팅, 수출 인프라 강화 등을 통해 내수 중심 기업의 수출 전환을 유도하고 수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