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주전 윙어였던 루이스 디아스가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독일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뮌헨은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디아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며, 등번호는 14번이다. 뮌헨은 디아스를 영입하기 위해 옵션 포함 7250만 유로(약 1158억원)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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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리버풀의 윙어였던 루이스 디아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사진 =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2025.07.30 wcn05002@newspim.com |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디아스는 수준 높은 경험과 기술을 갖춘 선수다. 곧바로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고,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 역시 "디아스는 결정력 있는 공격수이며 팀에 헌신하는 선수다. 팬들이 좋아할 선수"라고 극찬했다.
디아스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 내 플레이 스타일과 개성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목표는 가능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영입으로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 리로이 자네의 빈자리를 디아스로 메우게 됐다. 디아스는 2021-2022시즌 포르투갈의 전통 강호 FC 포르투에서 리버풀에 입단한 뒤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시즌엔 리그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살라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고,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디아스는 리버풀에서만 148경기를 뛰며 41골 16도움을 올린 뒤 뮌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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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리버풀의 윙어였던 루이스 디아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사진 =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2025.07.30 wcn05002@newspim.com |
하지만 디아스의 이적에는 뒷이야기도 있었다. 최근 리버풀 동료였던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하며 팬들의 공분을 산 것이다. 당시 대부분의 리버풀 선수들이 조타를 추모하는 자리에 참석한 반면, 디아스는 콜롬비아에서 인플루언서와의 행사에 참석해 춤을 추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결국 리버풀은 디아스의 이적을 허용했고, 디아스는 뮌헨행을 택했다. 리버풀은 뉴캐슬의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을 영입하기 위한 자금 확보가 시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