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kt 안현민, 규정타석 진입 -4... 괴물 타자의 순위권 사냥 준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타율·장타율·출루율·OPS 부문 모두 1위 달성 가능
홈런뿐 아니라 컨택트, 선구안 능력도 리그 수위권
이번 시즌 신인왕은 물론 폰세와 함께 MVP 후보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이번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급성장한 안현민이 곧 KBO리그 규정타석에 도달한다. 규정을 충족하면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리그 선두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타격 순위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안현민은 30일 현재까지 진행된 KBO리그 경기에서 70경기를 뛰며 302타석을 소화했다. 소속팀인 kt가 99경기를 치렀기에 안현민은 총경기 수 중 3분의 2정도를 선발로 출전한 셈이다. KBO리그의 규정타석은 팀 경기 수에서 3.1을 곱한 뒤 소수점을 버리는 방식이다. 이 경우 kt 타자의 규정타석은 306타석이 된다.

[서울=뉴스핌] kt 안현민이 지난 5일 대전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 솔로 홈런을 때린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kt] 2025.06.05 wcn05002@newspim.com

302타석을 소화한 안현민은 규정타석에 4타석이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주 열리는 주말 시리즈에 정상적으로 출전한다면 규정타석 진입이 가능하게 된다.

안현민이 규정타석에 진입하게 된다면 순위표에서 대부분의 지표에서 1위로 우뚝 설 예정이다. 안현민은 현재까지 타율 0.364(247타수 90안타) 18홈런 60타점 출루율 0.474 장타율 0.652 OPS(출루율+장타율) 1.126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타율은 빅터 레이예스(롯데·0.336), 출루율은 최형우(KIA·0.417), 장타율은 르윈 디아즈(삼성·0.622), OPS는 디아즈(0.987)가 각 부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현민은 이 선수들을 모두 앞서는 성적을 갖고 있기에 곧바로 1위로 등극할 전망이다.

안현민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로 kt의 지명을 받았으며, 같은 해 8월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빠르게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것이 팀과 자신에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안현민은 상무에 입단하지 못했지만, 취사병으로 군 생활을 보내며 야구에 대한 생각을 정립했다. 또 군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하게 하며 10kg 이상 체중을 불렸고, 근육량도 늘렸다.

안현민. [사진 =kt]

전역 후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안현민은 2024시즌부터 퓨처스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4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9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시즌도 그는 잠재력이 폭발해 19경기 타율 0.426 5홈런 18타점 OPS 1.270으로 퓨처스리그를 폭격한 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을 틈타 1군으로 콜업됐다.

1군 데뷔 이후에도 그는 꾸준히 성장 곡선을 그리며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뛰어난 장타력에 컨택 능력까지 더해져 장타와 출루 모두에서 높은 효율을 보인다. 상대 투수들의 철저한 분석에도 불구하고 타격 성적은 오히려 상승세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도 상위권을 맹추격 중이다. 안현민은 남들보다 20경기는 덜 뛰었지만 18개의 홈런으로 홈런 부문 5위(국내 타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60타점으로 삼성의 구자욱과 함께 공동 9위를 마킹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그의 선구안이다. 47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삼진은 단 39개만 당했다. 특히 후반기 10경기에서는 8개의 볼넷을 고르며 단 3개의 삼진만을 허용했다. 투수들이 안현민을 피하고자 고의사구에 가까운 승부를 택하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이미 순위권에 올라있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보면 안현민이 왜 대단한 선수인지 알 수 있다. 안현민은 5.92로 공동 2위인 문보경(LG·4.03), 송성문(키움)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안현민의 조정 득점 생산력(wRC+)은 215.4로 이는 KBO 역대 시즌 기준 상위 7위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안현민. [사진=kt]

이강철 감독 역시 안현민의 능력을 극찬했다. "정확성은 삼성의 디아즈보다 낫다. 스윙 타이밍도 흔들림이 없다. 투수 입장에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유형"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안현민 스스로도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타석에서 내가 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퓨처스에서 하던 대로 똑같이 하고 있을 뿐인데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그의 일상 루틴이다.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거로, 야구장에 가기 전 인근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를 해결한다. 원정 경기 때는 호텔 헬스장을 대신해 외부 헬스장을 찾아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호텔 헬스장은 기구가 부족하고 분위기가 안 맞는다. 외부 헬스장이 더 집중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신인왕 수상에 대한 질문에는 욕심을 드러내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하지만 아직은 이르다. LG 송승기도 잘하고 있지 않나. 시즌 후반 10경기쯤 남았을 때 다시 생각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kt 안현민이 지난 5일 대전 한화와의 경기에서 3회 적시타를 기록한 뒤 진루하고 있다. [사진 = kt] 2025.06.05 wcn05002@newspim.com

지금의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안현민은 신인왕을 넘어 최우수선수(MVP) 경쟁까지도 가능하다. 현재 가장 유력한 MVP 후보는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 중인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다. 다승, 방어율, 탈삼진, 승률까지 석권 중이며, '트리플 크라운'을 넘볼 수 있는 성적이다.

하지만 시즌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안현민이 지금처럼 흔들림 없이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신인왕을 넘어 MVP까지 위협할 '괴물 신인'의 반란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