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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기관들 통곡의 株' TXN ①울프리서치 낙폭 부당 항변

기사입력 : 2025년07월29일 22:00

최종수정 : 2025년07월30일 10:53

TXN 지난주 결산 다음 날 주가 급락
설비투자 가속 부담과 車 수요 부진
경영진 기류 전 분기 '낙관'→'침울'

이 기사는 7월 29일 오후 1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난주 결산 공개 다음 날 주가가 10% 넘게 급락한 미국 아날로그 반도체 회사 텍사스인스트루먼츠(종목코드: TXN)를 둘러싸고 낙폭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월가 의견이 나왔다.

관련 주장의 요지는 결산 발표 내용 중 주가 하락을 초래한 수요 부진이나 대규모 설비투자 요인은 막바지 국면에 있어 큰 악재라고 보기 어렵고 경영 환경은 조만간 '업턴(개선 전환)'할 가능성 커 오히려 좋게 볼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급락과 이유

낙폭의 과도함을 주장하고 나선 인물은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카소 애널리스트로, 그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을 '피어퍼폼(중립)'에서 '아웃퍼폼(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는 230달러로 설정한다고 했다. 현재가 189.25달러 대비 22% 높은 수준이다.

TXN 주가 최근 10일 일중 추이 [자료=코이핀]
TXN 주가 5년 추이 [자료=코이핀]

카소 애널리스트는 "TXN의 가속화된 투자 사이클이 끝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과 매출총이익률 성장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산업용 제품이 이끄는 아날로그 반도체 시황의 순환적 회복도 조만간이라며 TXN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주 TXN 주가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한 다음 날 23일 하루 13% 급락했다. 2분기 실적 자체는 양호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보수적으로 제시한 가이던스가 문제가 됐다. 고객사 수요 부진과 지속적인 대형 설비투자로 인한 수익성 저하 요인이 반영된 수치였다.

*TXN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44억5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43억6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은 1.41달러로 이 역시 컨센서스(1.35)달러를 웃돌았다. 잉여현금흐름은 연간 18억달러로 20% 증가했다.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와 비교해 혼재상을 그렸다. 매출액은 44억5000만~48억달러로 제시돼 중앙값 기준 컨센서스 45억9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데 그쳤고 주당순이익은 1.36~1.6달러로 전망돼 컨센서스 1.5달러를 밑돌았다.

TXN 분기별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 5년 추이 [자료=코이핀]

결산설명회에서의 경영진 목소리는 자신감 저하의 분위기가 역력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회에서 경영진의 톤이 '침울(moody)'하고, '현저히 변화(markedly shifted)'한 것이 감지됐다고 한다. 직전 분기만 해도 낙관적인 기류가 있었는데 1개 분기 만에 달라졌다는 것이다.

◆부진 배경

기류 변화의 배경 중 하나로 수요 부진이 언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가수요가 발생했고 이에 따른 반작용으로 주문이 종전보다 약해질 것으로 봤다.

자동차 수요의 '미진한 회복세'도 배경으로 지목됐다. 반도체가 대량으로 투입되는 전기차로의 수요 전환 추세가 더디고 전개되고 있고 자동차 제조사나 관련 공급업체의 재고 관리 방식이 실시간 조달로 바뀌어서 재고 보충 수요가 종전 같은 정도로 나타나지 않다고 했다.

*TXN 매출액에서 아날로그 반도체 비중은 78%로 압도적이다. 아날로그 반도체는 주로 전력관리와 신호체인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스마트폰부터 자동차, 산업용 장비까지 모든 전자기기에서 전력을 관리하고 신호를 처리하는 핵심 부품이다. 산업별 매출액 비중은 자동차 35%, 산업용 34%, 개인전자기기 20% 등이다.

설비투자 집행에 따른 수익성 저하 문제도 부각됐다. 경영진은 올해 3분기 매출총이익률 성장세가 정체될 것이라며 단기 마진 압박을 언급했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내 7개 공장(300mm 웨이퍼 팹)에 대한 600억여달러 투자(증설 및 신설) 계획으로 현금흐름 압박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2분기 설비투자액은 전년동기 대비 22% 늘어난 13억1000만달러였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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