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존중 기반 교육·캠페인으로 전국 모범 사례 구축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군이 올해 상반기 외국인 계절노동자 무단이탈 제로를 달성하며 전국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24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군은 올해 상반기 총 547명의 외국인 계절노동자가 입국했다. 이들은 필리핀과 라오스와 체결한 MOU 방식으로 427명,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으로 120명이 각각 3월부터 5월 사이에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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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계절노동자. [사진=무안군] 2025.07.24 ej7648@newspim.com |
군은 이들을 대상으로 입국 초기 인권 및 성실근로 교육을 동시통역으로 실시했다. 또한 이름이 표기된 조끼를 제공해 '야'라는 호칭 대신 이름을 부르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같은 세심한 조치는 노동자의 자존감을 높이고 고용주와의 신뢰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지자체 인력과 관리 인프라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모든 계절노동자를 상시 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안군은 지역 농가와 노동자가 서로 존중하며 신뢰를 쌓는 체계적인 노력 끝에 무단이탈 제로라는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약 400명의 외국인 계절노동자가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군은 이들 역시 동시통역 지원 교육과 상호 존중 운영 방식을 유지해 무단이탈 제로 기록을 이어갈 계획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