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2,726.64(+539.83, +0.66%)
니프티50(NIFTY50) 25,219.90(+159.00, +0.63%)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3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66% 오른 8만 2726.64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63% 상승한 2만 5219.9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시장에 나타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인도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과 무역 합의에 도달한 미국이 다른 주요 교역국과도 조만간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 자신감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인도와 미국 간 무역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는 외신 보도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인도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 인도와 미국이 주요 농산물과 유제품 관세 인하를 놓고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호 관세가 부과될 예정인 8월 1일 전에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비케이 비자야쿠마르는 "오늘 인도 증시의 상승세는 세계적인 상승세에 힘입은 것"이라며 "미국과 인도 간 잠정 합의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8월 1일 전에는 실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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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3일 추이 |
이날 대형 금융주와 정보기술(IT) 섹터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금융 기관과 기술 기업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1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전반을 끌어올렸다.
비자야쿠마르는 "1분기 어닝시즌 초반의 중요한 점은 은행 및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이 우량 민영은행, 특히 ICICI은행과 HDFC은행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이터널과 페이티엠의 1분기 실적은 IT 종목의 꾸준한 성장 잠재력을 시사한다.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이 부문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CICI은행과 HDFC은행은 각각 0.88%, 0.87% 상승했다. 지난 19일 실적 발표 이후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터널은 직전 거래일까지 2거래일 동안 약 16% 급등한 데 이어 이날에도 0.82% 상승했고, 페이티엠은 이날 1.64% 상승하면서 3거래일 동안의 상승 폭을 6.7% 이상으로 확대했다.
반면 니프티 부동산 지수는 2.6% 하락했다. 로다 디벨로퍼(Lodha Developers)와 오베로이 리얼티(Oberoi Realty)가 대규모 블록 거래로 각각7.7%, 2.31%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