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브랜드 덴자의 유럽 진출 교두보로도 활용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BYD 그룹이 이탈리아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인터 밀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25/26 시즌부터 3개 시즌 동안 인터 밀란의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로서 활동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협약은 자동차 산업과 축구계를 아우르는 가장 중요한 협력 중 하나로, 감동을 실현 가능하게 만들고, 각 분야에서의 리더십 추구, 탁월함을 향한 지향, 혁신과 개척정신이라는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는 두 글로벌 브랜드를 하나로 연결하는 의미 있는 파트너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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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그룹이 이탈리아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인터 밀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25/26 시즌부터 3개 시즌 동안 인터 밀란의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로서 활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주세페 마로타 인터 밀란 회장 겸 CEO, 스텔라 리 BYD 부회장, 조르지오 리치 인터 밀란 CRO. [사진=BYD그룹] |
이 파트너십은 강력한 글로벌 협업의 성격을 띠며, 주요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두 브랜드 간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 밀란은 전 세계 5억 3300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전 세계 축구 클럽 중 두 번째로 빠른 팬덤 성장을 기록했다.
BYD는 친환경차(NEV) 분야에서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420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41%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2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누적 1300만 대의 친환경차(NEV) 생산을 달성하며, 글로벌 최초로 해당 기록을 세운 자동차 제조사로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
스텔라 리 BYD 부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Build Your Dreams(당신의 꿈을 실현하다)'라는 BYD의 의미처럼 축구를 사랑하는 전 세계 청년과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협약"이라며 "인터 밀란은 끝없는 열정, 포기를 모르는 의지, 성공을 향한 집념, 그리고 글로벌 브랜드로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BYD 역시 공유하고 있는 특징"이라고 말했다.
조르지오 리치 인터 밀란 CRO는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추진력과 탁월함을 향한 열망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바탕으로 이뤄진 이번 파트너십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BYD 및 덴자(DENZA) 브랜드를 포함한 BYD 그룹이 인터 밀란을 첫 축구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점은 인터 밀란 브랜드의 글로벌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이번 파트너십은 전 세계 팬 및 소비자들과의 교감을 강화할 수 있는 국제적 콘텐츠와 두 브랜드의 공동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BYD와 덴자 브랜드를 통해 양사가 공동의 성장 목표를 실현하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며, 파트너십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방위적 협업을 포함한다.
또한, BYD 그룹은 구단의 최고경영진, 코칭 스태프, 1군 선수단을 위해 약 70대의 차량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터 밀란은 BYD의 첨단 기술과 최상의 편안함을 직접 경험하는 동시에, 전기차 및 슈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DM-i) 차량을 통해 BYD가 주도하는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주요 참여자가 된다.
인터 밀란에는 BYD의 기술 플래그십 모델인 씨라이언 7 중 네라주리(인터 밀란의 유니폼) 색상에서 영감을 받은 스페셜 에디션이 먼저 제공되며, 이후 인터 밀란 팬들을 위해 한정판 모델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팬들은 이를 통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색상과 함께 여행하는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향후 몇 개월 내 덴자 브랜드의 유럽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인터 밀란과의 파트너십은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의 유럽 내 성공적인 런칭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BYD가 국제 축구계에 존재감을 더욱 확장하는 전략과도 부합한다. BYD는 UEFA 유로 2024 및 UEFA U-21 챔피언십 2025의 공식 파트너로 유럽 축구계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