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 ① 미국 자동차 딜러 산업, 하반기 먹구름 드리우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자동차 딜러 업계, 삼중고 직면
"재고 증가 · 수요 약화 · 관세 부담"
JP모간, GPI SAH ABG 투자의견 하향

이 기사는 7월 18일 오후 4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자동차 딜러 산업이 하반기 들어 전례 없는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월가에서 제기됐다. 팬데믹 특수로 호황을 누려온 자동차 소매업계가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 관세 부담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구조적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는 분석이다.

◆ JP모간, 주요 딜러주 투자의견 일제히 하향 조정

월가 대표 투자은행 JP모간은 17일(현지 시각) 미국 프랜차이즈 자동차 소매업계를 강타할 복합 리스크를 경고하며 주요 딜러 주식들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룹 원 오토모티브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JP모간은 이날 그룹 원 오토모티브(GPI)를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소닉 오토모티브(SAH)를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애즈베리 오토모티브(ABG)를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반면 리시아 모터스(LAD)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투자의견 조정 발표 직후 딜러주들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그룹 원 오토모티브는 전일 대비 8.64% 하락한 406.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고, 소닉 오토모티브는 10.41% 급락한 76.30달러를 기록했다. 애즈베리 오토모티브도 7.49% 하락한 229.52달러로 장을 마쳤다. 투자의견이 유지된 리시아 모터스조차 동반 하락세에 휘말려 7.12% 떨어진 307.66달러를 나타냈다.

◆ 펀더멘털 약화에도 주가 괴리 현상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이 지적한 핵심 문제는 기업의 기초 체력과 주가 간의 괴리 현상이다. 이들은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지만 펀더멘털이 약화됐다"며 "딜러 주식이 기본 추세와 괴리되었다"고 분석했다.

마진 압박과 판매 성장 둔화의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딜러 주식들은 더 넓은 소매 벤치마크보다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시장이 업계의 구조적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JP모간은 "차량 마진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승 여지가 제한적"이라며 "그룹 전체에 대해 평균적으로 약 10%의 주가 하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단기적으로 수익 성장을 지원할 촉매제가 거의 없다는 점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의 이중 압박 구조

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다. 신차 공급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 수요는 압박의 징후를 보이고 있어 가격과 단위당 이익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딜러들의 마진 압박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으로 딜러들의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해온 부품 및 서비스 부문도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부품 및 서비스 수익은 당분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리콜 관련 활동이 감소함에 따라 연말까지 전년 대비 비교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는 딜러들이 신차 판매 부진을 상쇄하기 위해 의존해온 애프터마켓 서비스 부문에서도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업계 전반의 수익 구조 다변화 전략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셈이다.

◆ 트럼프 관세 정책의 이중적 파급효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은 딜러 업계에 복잡하고 상반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세 부과는 단기적으로는 중고차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업계 전반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모간 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관세 부과로 인한 중고차 가격 상승은 딜러 주식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맨하임 중고차 가치 지수에 따르면 6월 중고차 가격이 전월 대비 2%, 전년 대비 6%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나스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관세 영향과 신차 및 중고차 모두에 대한 공급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세가 전면 시행되기 전 소비자들의 선구매 패턴과 9월 전기차 세금 공제 폐지를 앞둔 '사전 구매' 현상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14개 글로벌 무역 파트너에게 관세 서한을 보내는 등 무역 전쟁의 불길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했는데, 이는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와 딜러들에게 직접적인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개별 업체별 명암 뚜렷

① 그룹 원 오토모티브: 견조한 기본기 vs 성장 한계

1995년 설립되어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그룹 원 오토모티브(GPI)는 미국과 영국에서 자동차 소매업을 영위하는 대형 딜러다. 신차 및 중고차, 경트럭 판매부터 차량 부품, 서비스, 보험 계약, 차량 금융 주선, 자동차 유지보수 및 수리 서비스까지 종합적인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룹 원 오토모티브가 판매하는 차량 브랜드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JP모간은 그룹 원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435달러에서 415달러로 낮췄다. 회사의 수년간 견조한 실행력을 인정하면서도 향후 성장 한계를 우려한 조치다.

JP모간은 그룹 원의 기술 인력 증대와 기존 인력 최적화를 위한 부품 및 서비스 이니셔티브가 수익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경쟁 압력이 심화되고 자동차 파크 역학 관계가 불리하게 바뀌면서 이러한 이니셔티브로부터의 점진적인 성장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룹 원은 2025년 1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17달러로 월가 예상치 9.56달러를 웃돌았고, 매출은 55억달러로 예상치 53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영국 내 딜러 네트워크 확장 및 비용 관리 개선과 같은 전략적 이니셔티브가 견조한 실적에 기여했다.

현재 그룹 원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CNBC 집계에 따르면 10개 투자은행 중 3곳이 '강력 매수', 3곳이 '매수', 4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평균은 479.43달러로 현재 주가에서 18.06%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