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7의 실적 개선 주도, 랠리 편중 심화
"상승 불균형 2001년 이후 가장 심각"
"사업 여건은 강력, 견고한 미국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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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①'냉담한' 실적 반응, 구글에 기대감 열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트루이스트의 유세프 스콸리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에 대해 "AI의 보급 확대에 따른 검색 사업 대한 우려와 규제 압력이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면서도 "2분기 검색 수요가 이런 우려에도 강력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유튜브와 클라우드 사업 전반에서 견고한 성과를 보였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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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기업 중 M7 종목(남색)과 나머지 493개(연두색)의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 예상 증가율 컨센서스 [자료=팩트셋] |
알파벳과 테슬라는 올해 4월 주식시장저점 이후의 가파른 상승세를 주도한 M7 종목 중 처음으로 2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곳들이다.
S&P500은 올해 4월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발 급락 지점에서 현재까지 26% 급등한 가운데 M7의 반등 기여율은 상당하다. 5월28일까지만 해도 4월 저점 대비 M7의 반등 기여율은 55%로 조사됐다.
M7은 실적 증가폭에서도 상당한 기여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P500 기업의 예상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5.6%가 예상된다. 또 M7은 14.1%가 전망되는 한편 나머지 493개 종목은 3.4%에 불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쏠림 현상
일각에서는 M7로 대변되는 대형 기술주로의 랠리 편중이 심해 나머지 종목들의 호실적을 통한 상승폭 분산화가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BTIG에 따르면 예로 지난주 15일 장중 S&P500의 0.1% 상승 당시 오른 종목은 단 89개에 불과했는데 이같은 수준의 상승 종목 불균형은 2001년 이후 S&P500의 상승일 중 가장 심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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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국 외) 소형주의 대형주 대비 시세(파란색), 미국 소형주의 대형주 대비 시세(하늘색) [자료=BofA] |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상에서는 나머지 493개 종목의 실적 개선 기여도가 향후 수개 분기에 걸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는 하지만 관련 전망 역시 주가에 이미 반영된 감이 있어 보수적인 시각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씨티그룹의 스콧 크로너트 전략가는 "랠리가 분산화하려면 경기민감주의 [실적] 성장세가 필요하다"며 "관련 기업들의 가이던스 코멘트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헀다.
그는 다만 "문제는 기대치"라며 "주식시장이 이런 긍정적인 전개 과정보다 앞서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미 투자심리는 고조돼 있고 주가에 반영된 성장 기대치는 높다"고 했다.
◆강력한 소비
기대치 자체를 떠나 기업들의 사업 환경은 아직까지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펩시코나 넷플릭스, 리바이스 등 미국 소비 동향과 밀접한 기업의 실적이나 경제지표를 통해 소비의 견고함이 재차 확인되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해 이코노미스트들의 컨센서스 0.2%를 대폭 웃돌았다.
이에 대해 시버트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비가 여전히 강력하다"며 "[트럼프 행정부발] 대규모 관세에 의한 소비 급감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전조는 현재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알파벳과 테슬라 외에도 각 업종에서 주목해야 할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된다.
22일에는 록히드마틴(LMT)과 제너럴모터스(GM), 텍사스인스트루먼츠(TXN)가, 23일에는 치폴레(CMG), AT&T(T), GE버노바(GEV), IBM(종목코드 동일), 제너럴다이내믹스(GD)가 실적을 공표한다.
또 24일에는 허니웰인터내셔널(HON)과 다우(DOW), 인텔(INTC), 아메리칸항공(AAL) 각각 결산을 발표한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