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 위해 그룹고객가치혁신부문→그룹AI·미래가치부문
'AI디지털전략부'·'해양도시전략팀' 신설, 지역특화사업팀→동남성장지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은 하반기 3대 중점 추진과제인 ▲지역상생·금융소비자보호 ▲AI·디지털금융 ▲건전성 강화·자산의 질적 개선을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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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BNK금융그룹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4.25 |
먼저 지주는 AI 산업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전환(AX)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그룹고객가치혁신부문'을 '그룹AI·미래가치부문'으로 개편하고, 산하 디지털기획부와 AI사업팀을 통합 'AI디지털전략부'로 확대했다.
또한 지역균형 성장과 해양물류산업 강화를 위해 '해양도시전략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부울경 해양수도 완성을 지원하며, 기존의 지역특화사업팀은 '동남성장지원팀'으로 변경되어 동남권 산업 데이터 분석에 중점을 두고 협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강화된다. 준법감시인 산하에 신설된 '금융소비자보호부'는 그룹사 소비자보호 체계를 고도화하고 금융지주사의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부산은행은 지역 주력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금융그룹'을 '해양·IB그룹'으로 재편하고, 산하에 '해양금융부'를 신설하여 해양산업과의 연계를 강하게 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의 역할 또한 구체화된다. 지난 6월 신설된 '지역경제 희망센터'의 후속 조치로, 부산은행 본점 영업부에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상담창구가 신설되어 맞춤형 금융컨설팅이 제공된다. 경남은행은 마산 본점과 울산에 설치된 센터를 통해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빈대인 회장은 같은 날 그룹대표단회의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관련하여 신설된 '해양도시전략팀'을 중심으로 은행 내에 '해양수산부 이전 대응 TFT'를 구성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요청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가까운 시일 내에 AI, 소비자보호, 지역상생, 미래성장 등 다양한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BNK미래위원회(가칭)'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 정책 방향에 BNK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어젠다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