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 교육부장관 인사청문회
"열과 성, 소통이 제일 중요한 덕목"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상향평준화 정책"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의과대학 증원과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정책에 대해 "방향성은 옳지만 소통이 부족했다"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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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
그는 "(윤석열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문제, AI 디지털교과서 문제 등의 방향성은 옳았지만 절차적 합법성, 소통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같은 목표라도 어떻게 추진하느냐, 어떻게 열과 성을 가지고 소통하며 촘촘하게 진행하는지가 제일 중요한 덕목이라는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의 대표적인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우려점으로 꼽히는 지역 내 사립대학 소외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기본적인 개념은 지역 동반성장 모델로 거점국립대가 성장을 해야 주변에 있는 학교를 이끌면서 공유와 협력으로 같이 상향평준화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재정 투입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우리나라 고등교육비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의 66%에 불과하다. 국가 성장을 견인해야 될 고등교육 분야가 이같이 재정난에 있으면 경쟁력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단지 재정 투입만 갖고 되는 게 아니라 대학의 혁신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또 "대학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고) 교육과정을 혁신해야 한다. 우수 교수를 유치하고 또 연구력을 엄청나게 제고해야 된다"며 "이에 더해 더 중요한 것은 지역의 정주여건을 같이 개선하거나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문화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jane94@newspim.com